학점은행제 사진학, 전문대졸 직장인이 학위 7개월 만에

by 동글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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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를 졸업한 뒤 바로 취업을 했고, 그렇게 몇 해가 흘렀다.

처음에는 학력이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업무 범위가 넓어질수록 미묘한 한계를 느끼게 됐다.


직장 생활은 안정적이었지만, 이직 공고를 볼 때마다 지원 자격의 문구가 눈에 계속 들어왔다.

경력은 충분한데 학력에서 멈춰 서는 느낌이 반복되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불편해졌다.


대학을 다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은 여러 번 스쳤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평일 낮 강의를 들으면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건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고, 야근이 잦은 시기도 있었다.

회사 일정에 맞춰 하루를 굴리기도 벅찬데 캠퍼스까지 오가는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선뜻 떠오르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방송통신대나 야간 과정 이야기도 했지만, 그것마저도 출석 부담이 마음에 걸렸다.

막연히 ‘언젠가는 해야지’라는 생각만 쌓인 채로 몇 달이 지나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방식에 대해 듣게 됐다.

그때 처음으로 학점은행제 사진학이라는 선택지를 진지하게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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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전문대를 나온 뒤 바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학위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도 컸다.

과연 일을 하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중간에 포기하게 되지는 않을지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정보를 찾아볼수록 오히려 더 헷갈렸다.

각자 다른 경험담이 섞여 있어서 내 상황에 그대로 맞는 이야기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 분명했던 건, 기존 대학 방식은 지금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학점은행제 사진학을 중심으로 내 조건에 맞는지 차분히 따져 보기로 했다.


결정을 바꾼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회사 일을 그만두지 않고도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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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표에 얽매이기보다는, 퇴근 후나 주말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조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 순간부터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던 생각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쉬운 길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일과 공부를 동시에 가져가는 건 결국 체력과 의지의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 회사를 그만둬야만 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점에서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 결국 학점은행제 사진학을 통해 학위 조건을 맞춰 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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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졸이라는 배경이 있어서인지, 이미 배웠던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 덕분에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부담보다는, 끊겼던 흐름을 다시 잇는 느낌에 가까웠다.


업무가 바쁜 날에는 공부를 거의 못 하는 날도 있었고, 피곤해서 화면을 켜는 것조차 귀찮은 날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괜히 시작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하루 이틀 쉬다 보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다.

이미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가보자는 쪽으로 스스로를 밀어붙였다.


회사 동료들은 내가 다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사회에 자리 잡았는데 왜 굳이 학위를 더 따려 하느냐는 질문도 종종 받았다.


그럴 때마다 딱 부러진 답을 하지는 못했다.

다만,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이 가장 덜 부담스러운 시기라는 생각이 컸다.


학점은행제 사진학을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완벽한 해답이라기보다는, 지금 내 상황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식이라는 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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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공부 리듬도 조금씩 잡혔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켜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에는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았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아, 내가 다시 학생이 되었구나’라는 묘한 감정도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약 7개월 정도 지나자 목표로 삼았던 학위 조건을 갖추게 됐다.

처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그 기간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 상황이나 기존 학력, 생활 패턴에 따라 체감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돌이켜 보면, 가장 힘들었던 건 공부 자체보다 마음가짐이었다.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위치에 스스로를 올려놓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전문대졸이라는 배경에서 멈춰 서지 않고 한 번 더 선택해 봤다는 점에서는 스스로에게 꽤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학점은행제 사진학을 통해 학위를 준비한 경험은 내 생활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가능성을 조금 넓혀 준 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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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 방식이 모두에게 맞는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여전히 캠퍼스 생활이 더 어울리는 사람도 있고, 정규 대학 과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직장을 다니면서 학력을 고민하던 시점의 나에게는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 주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그때의 망설임과 결정을 떠올리면, 지금의 나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누군가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사회에 나와 다시 학위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언젠가는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때 학점은행제 사진학이라는 선택지가 맞을지 아닐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에게는 그 시점에서 시도해 볼 만한 길이었고, 그 판단이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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