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진보 코스프레는 나라를 좀먹습니다 (상)

by 테서스

1. 서론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기분나빠할 사람들이 꽤 많겠지만 니들이 기분나쁘다고 한들 뭐 어쩔티비. 팩트로 반박해 보시든가.


일단 제목에서 주제의식이 뽷 드러나긴 하네요. [멍청한 진보 코스프레는 나라를 좀먹습니다.]


처음에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보(進步)라는 담론 명칭은 참 잘 지었어요. 뭔가 앞서 나가는 것 같잖아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에 환장한 헬조선 (게르만에 팔아넘긴) 배달의민족이 호로록 넘어가기 참 좋아요.


기존에 좌파/우파로 나뉘어져 있던 세력 담론을 진보/보수로 바꾸고 그 바뀐 단어들을 정착시킨 게 나름 뛰어난 홍보기술이긴 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부정하지 않고 그 열매를 나눠먹는 일에는 환장하지만 그냥 대충 뭔가 있어 보이는 담론들을 무조건 끌어모아 '우리는 연대한다구욧 빼애애액!'을 시전하면서 대충 진보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홍보기술 측면에서는 칭찬받을 만 합니다.


하지만... 이 '얼치기 진보 코스프레'가 폭증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끝없이 확대재생산되고 있죠. 과학적 합리적 판단은 아몰랑.


뭐, 서론이 길면 지루합니다. [사례 중심]으로 본론 전개하겠습니다.


(1) 광우뻥의 추억

(2) '간헐적 전기생산'은 아몰랑

(3) 인간 몸에서 삼중수소가 쏟아진다고? 어익후 재벌 되겠네

(4) 태양광 풍력으로 반도체공장을 돌려? 니들 돈으로 해 봐

(5) 야근은 2급 발암물질이라구욧 빼애애액! 그럼 1급 발암물질은?

(6) 설탕은 성인병의 주범이라구욧 빼애애액! 그럼 고춧가루는?


정도로 서술해 보죠. 몇몇은 이전에 언급한 얘기들을 압축 요약한 것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 본론


(1) 광우뻥의 추억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2000년대 후반, '광우뻥'이 얼마나 광폭하게 몰아쳤는지 아실 겁니다.


여러 가지 선동문구가 작렬했었죠. 뇌송송 구멍탁 / 미쿡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규리를 먹겠다 / 우리몸엔 우리건데 미쿡고기 왠말이냐 신토불이 신토불이~ 등등. 지금은 다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미쿡산 소고기 먹고 있지만 당시에는 장난없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 때 당시에 제가 계속 의문을 가졌던 게 있습니다. [그럼 한국 소는 뭘 먹지?]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광우병의 원인은 '소(牛)의 뇌수를 갈아서 다시 소에게 먹이면서 변형된 단백질(프리온)이 새로운 소의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소가 다른 소의 뇌(腦)를 먹는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었고 '저렴하게 단백질 효율 높은 동물성 사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였어요.


광우병 증상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소고기 수출국가들이 취한 조치도 '소의 뇌 성분을 제거한다!'는 쪽에 집중되었습니다. 옥수수를 중심으로 한 곡물성 사료를 먹여서 빨리 살찌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소를 비롯한 각종 가축들의 부산물을 사료로 재활용하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소가 다른 소의 뇌 성분을 먹는 것만큼은 막자!'는 게 광우병에 대한 대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소는 뭘 먹죠?


당시 한국 언론들은 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 거의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의 언론보도 및 이후에 지속적으로 나온 농업 관련 기사를 종합해서 '짐작'할 수 있을 뿐이죠.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광우뻥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한국 소의 건초 섭취 비율은 상당히 낮다'. 아마 20% 미만일 것이다.

2) 광우뻥 이후 15년 이상 지난 2020년대에 '한국 소 사료의 자급비율이 높아졌다'. 즉, 광우뻥 시절에는 한국 소가 먹는 사료 대부분이 수입산이었다. 아마 80% 이상일 것이다.


즉, 광우뻥 당시 한국 소들은 '미쿡 사료'를 주로 섭취했습니다. 그것도 잘 말린 건초를 먹는 게 아니라 옥수수 중심으로 탄수화물 함량을 대폭 높인 곡물사료 + 가축부산물을 활용한 동물성 사료 부스러기 종합본을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광우병의 핵심 원인이 '소 뇌수를 갈아넣은 동물성 사료' 때문이라면... 그 사료를 잘 받아먹은 한국 소는 문제가 없을까요? 한국 소는 신비한 헬조선의 정령이 지켜 줘서 미쿡 소의 뇌 따위는 처묵처묵 하더라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버틸 수 있는 걸까요? 이미 멸종한 호랑이의 정령이 한국 소의 뇌를 지켜 주는 걸까요?


천만에. 그럴 리 없잖아.


광우뻥 당시 한국 소는 미국 소와 동급~어쩌면 그 이상으로 '소 뇌수 동물성 사료의 위험성'을 안고 있었습니다. 광우뻥 환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미국 소는 30개월 미만으로 수입 제한되면서 안전해졌지만 한국 소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지금도 한국 육우는 30개월 월령 제한이 없을 겁니다(도입한다는 얘기는 있었는데 축산농가 보호 이슈로 도입 못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동물성+곡물중심 사료로 한우(韓牛)를 쫙쫙 키워냈는데 한우는 비싸게 팔아먹고 / 미국 소고기는 광우뻥 때문에 위험하니까 절대 안된다구욧 빼애애애액!

온 나라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이 선동에 휘말려서 '광우뻥 무서워 뿌잉뿌잉'을 시전하는데 한국 소가 무슨 사료를 먹고 사는지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아몰랑!


이게 헬조선 진보 수준입니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 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그들 본인이 인간 광우병 환자들이었습니다.



(2) '간헐적 전기생산'은 아몰랑


간헐적 전기생산. 뭐가 있을까요?


그냥 말 돌릴 거 없이 딱 2개만 짚겠습니다. 태양광. 풍력. 이 2개는 '간헐적 전기 생산 수단'입니다. 제 아무리 진보코스프레 지랄발광 이단옆차기 친환경 쇼질을 해도 뒤집어 엎을 수 없어요. 과학적 물리적 합법칙적으로 '간헐성'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태양광은 밤에 아무것도 못 합니다. 달빛 받아서 전기생산할 거면 태양광발전이 아니라 '월광발전'일 것이고, 별빛으로 발전 가능하면 '스타발전'일 텐데, 그런 장치는 없잖아요.


태양 없으면 태양광발전패널은 만고짝에 쓸모없습니다. 밤뿐만 아니라 비 / 눈 오면 쓸모없고, 태풍 오면 자칫 다 뽑혀나갑니다. 고등어 많이 구워서 미세먼지가 늘어나도 효율이 떨어져요.


풍력도 바람 안 불면 아무것도 못 합니다. 바람이 미약하게 불어도 별 소용 없고, 바람이 많이 불면 오히려 더 강하게 걸어잠궈야 해요. 태풍 불 때 풍력발전기 돌리다가 풍차날개 날아가면 대규모 산업재해 발생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건 한국 한정으로 생기는 문제인데요. 태양광+풍력 발전을 유지보수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합니다. 특히 태양광 쪽은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넘쳐나고, 이로 인해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회사 중에 '우리도 태양광발전 할거예욧 빼애애액!'을 시전했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원래 사업이 전기발전사업과 하등의 관련이 없었고 회사 내부적으로 제대로 된 전기공사 기술자도 없었는데 그냥 매출에 눈이 뒤집혀서 태양광사업을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대로 미친짓이었지만 뭐 그 때는 진지했어요. 그레이드 다간도 아니고 그레이트 마징가도 아니고 무려 '그레이트 CJ'가 출격하겠다는데 진지포션 100개 빨아야죠.


아무튼, 회사 내부적으로 태양광 사업 관련된 역량이 전혀 없었지만 '아몰랑 그레이트 CJ 출격이라구욧 빼애애액!'에 휘말린 회사가 덜컥 태양광 사업을 시전했는데...


일단 계약서 상으로는 돈이 남았습니다. 회사 자체 역량은 전혀 없고 그냥 계약 받으면 back-to-back 염병하면서 하청업체에 모든 일을 떠넘기는 구조였지만 일단 계약 자체만 놓고 보면 1~2% 남았어요.


다만... '유지보수'에서 말아먹었을 뿐.



태양광은 묻지마 패널 깔아제낀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패널에 먼지 쌓이면 효율 떨어지고, 바람+기온차 때문에 패널 깨지면 작동불능입니다. 먼지 닦아 주고 태풍오면 보호해 주고 눈 쓸어 주고 빗물자국 털어주고 아주 그냥 애지중지김현지 급으로 관리해 줘야 합니다.


그러나... 유지보수업체가 영세합니다. 대충 돈 안 되면 언제든 법인 버리고 도망쳐서 잠수탈 수 있을 만큼 영세합니다.


저 회사에서 진행한 태양광사업은 전형적으로 '앞에서 남고 뒤에서 까지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연 1억~1.5억 비용으로 유지보수를 하려 했지만 감당이 안 됐고, 유지보수업체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잠수타고 연락두절됐습니다. 회사가 무면허 전기공사업으로 경찰조사 받은 건 보너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얼척없는 태양광사업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심지어 풍력도 크게 확대되었어요. 그것도 '해상 풍력 발전'이랍니다. 어익후 야심차네.


대한민국 곳곳에 태양광 패널이 쫙 깔렸습니다. 기존에 곡창지대로 유명했던 지역에서는 농지(農地)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댔죠. 간헐적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어디로 공급해서 소모할지는 아몰랑. 일단 태양광 패널 깔아!


해상 풍력 발전을 하겠다는 곳에도 뭐 20조 투자 약속 어쩌고 하면서 거대한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당시 홍보 좋아한다는 정치인들이 얼치기 홍보맨을 내세워서 돈 몇억원 꼬라박고 '전기 쓰는 선풍기'를 돌렸는데 이게 풍력발전 홍보라네요. 발전이 아니라 전력낭비일 뿐이었지만 아무튼 홍보 거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는...


태양광 패널 쪽은 [ESS 화재 사태]를 겪었습니다. 아주 그냥 오지게 지대로 겁나 불타버렸쓰야.


간헐적 생산을 만회하기 위해 ESS(대규모 전력저장장치)로 보완하고 그 ESS 설비를 갖춘 친환경 전기에 대해서는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ESS가 자체발화로 불타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환경오염만 심해질 뿐이에요.


20조 투자유치한다던 해상 풍력 발전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저 20조 투자계획에 제대로 된 대기업 이름이 없다 싶었는데, 대충 태양광 유지보수하던 영세업체들이 뭐 건져먹을 거 있나 기웃대다가 사라진 것 같아요. 해상 풍력의 가장 큰 문제가 '유지보수비용이 폭증한다!'는 사실인데 그 사실에 대한 대책은 아몰랑. 게르만에 팔아넘긴 헬조선 배달의민족은 한 번 풍력발전기 설치하면 30년 넘게 고장 한 번 안 날거라구욧 빼애애액!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책없음.



친환경? 까고있네. 느그 돈 꼬라박어서 해라.


뭐, 이 잣까는 미친짓은 2026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으로 옮겨서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를 쓰시라구욧 빼애애액!'을 시전하는 중이죠. ESS는 아몰랑.


2026년에 터져나온 친환경 똥꼬쇼는 다다음 챕터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일단 분량이 많이 늘었으니 자르고 (하)편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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