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올께

by 연화유심

회사 일과 별개로 학위과정을 공부하면서 어느덧 4년이 흘러가는 중이다.

잘하면 올해 2학기에 조기(강의)수료 조건을 맞출 수 있기에 주말 카페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 논문 쓰기와 과제 수행을 (그간 어찌어찌)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 5살이 된 2019년에 태어난 푸르메(늘 푸른 이야기 만화 주인공을 닮았다고 믿고싶어 붙인 가상 호칭)에게 오후 낮잠 또는 집중력 있는 장난감 놀이 이후 사라진(?) 엄마의 출처를 의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사용중인 1순위 문장이 있다.

"딸기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올께"

"딸기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집으로 가는 중이야"

"딸기 아이스크림 만드는 것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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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료 licensing 사진>

그럼 푸르메는 코를 시큰거리다가도 "알겠어" 등의 전화기 너머 이해하는 느낌이 전달된다.


돌아갈 때 되도록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가려하지만 항상 그렇지 못하다.

빈 손을 발견하고 실망할 수 있는 푸르메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엄마 오셨어요 해줄때 그때의 고마움이란!

그리고 머지 않아 "엄마, 이해해요. 난 다른 활동 할 테니깐 주말에 잠깐 카페와도 괜찮아요."하지 않을까라는 미안함 반 기대감 반을 가진 마음을 보게 된다.

못난 어미를 용서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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