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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 사무장 Nov 16. 2021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곡

듣자마자 기분 좋아지는 노래 2가지

최근에 이무진의 신호등을 직접 들어본 후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감상평을 쓰고 나서 음악에 대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독자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끔가다 한 번씩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음악에도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듣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 고유한 에너지. 오늘은 듣자마자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2곡의 노래를 소개해볼까 한다. 긴말 없이 바로 알아보자.



1. 페퍼톤스 - superfantastic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 소속된 가수이자, 영재들만 갈 수 있다는 카이스트 출신 그룹 페퍼톤스의 노래 superfantastic(슈퍼 판타스틱)이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사실 이 노래는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첫 부분의 빰빰빰빰빰! 하는 부분에서 다들 "아~ 이 노래! 어디서 들어봤어!"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곡이다. 단지 제목과 가수를 몰라서 찾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흠일 뿐.



슈퍼 판타스틱은 참 흥미로운 곡이다. 어떻게 듣자마자 주변의 분위기가 바뀌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줄 알기에 이 노래의 코드를 익히기 위해 연습해보았더니 일반적인 대중가요 코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웠다. 카이스트 출신이라 그런지 어떻게 이렇게 복잡하고 난해한 코드로 기분 좋은 멜로디를 만드는지 이것 역시 참 경이롭기만 하다.



2. 티키틱 - 팔면 좋겠다



이 노래는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노래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허니제이의 일상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오자 멜로디가 좋아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가사가 참 재밌었다.


먹기만 하면 살 빠진다는 다이어트 약도 팔고
뿌리면 저절로 인싸 된다는 향수도 팔고
머릴 눕히자마자 쓰러진다는 베개도 있는데
왜 전여친을 잊게 해주는 이불은 없을까



아무리 먹어도 괜찮다는 야식도 흔하게 팔고
바르기만 하면 어려진다는 크림도 팔고
힘껏 던져도 멀쩡하다는 케이스도 있는데
왜 나 대신 하루를 살아주는 인형은 없을까

팔면 좋겠다 어딘가 팔면 좋겠다
꽉 막힌 생각의 답도 누군가 팔면 좋겠다
쉬우면 좋겠다 뭐든지 쉬우면 좋겠다
될 수만 있다면 지갑을 다 바쳐도 좋을텐데

- 티키틱 <팔면 좋겠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 다양함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개인의 고유한 신념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의 상상력을 기분 좋게 만끽하며 살 수 있는 이 시대를 즐겨보도록 노력해보는 게 어떨까.



월요일의 여파로 화요일인 오늘까지도 기분이 좋지 않다면, 지금 유튜브를 틀어 위 노래들을 한번 들어보자. 나도 모르게 도파민이 증가하여 새로움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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