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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Dec 24. 2022

최고의 마케팅은 좋은 제품이다

언제나 통하는 마케팅

제일 좋은, 최고의 마케팅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고의 마케팅에는 정답이 없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입소문 마케팅, 좋은 벤더사 등 생각이나 상황, 경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특정 마케팅이나 마케팅 전략의 한 부분이 늘 최고의 마케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당장은 최고의 마케팅일 수 있어도, 보통 시간이 지나면 최고가 아닌 상황으로 변하게 됩니다.


항상 마케팅의 핵심을 관통하는 최고의 마케팅은 좋은 제품입니다. 좋은 제품은 마케팅의 광고의 효과 증대, 비용 절감 등 마케팅 전략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파급력 또한 큽니다.



마케팅의 전 단계에서 제품은 나무로 비유했을 때 뿌리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의 뿌리가 좋고 튼튼하면 다른 나무들보다 훨씬 잘 자랄 수 있듯이, 좋은 제품이 있다면 나머지 요소는 평균이라고 전제하더라도 판매가 잘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브랜드도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제품


여기서 말하는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제품이라는 개념은 모호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시장성이 아주 뛰어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나쁜 제품은 시장성이 아주 떨어지는 진부한 제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해보자면 가격, 성능, 비용, 적합성, 디자인 등 시장에 따라 제품의 성격에 따라 논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설명할 부분이 방대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길어질 수 있어 일부러 말을 줄였습니다.


이전에 적은 글인 '제품과 서비스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와 맥락을 함께 합니다. 문장을 합치면 최고의 마케팅은 좋은 제품이고, 제품과 서비스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가 됩니다. 좋은 제품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https://brunch.co.kr/@0aec69432929453/24


지금까지 했던 마케팅을 뒤돌아보면 좋은 제품일수록 마케팅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잠재고객에서 고객으로의 전환이 원활했고, 지속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제품은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구매 후 반응도 좋으며, 재구매도 잘 일어나고 자발적인 바이럴도 원활합니다. 고객 설득은 언제나 어렵지만 제품성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쉬웠던 것 같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S23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쓰고 있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특정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브랜드들은 이미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공급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 들 수 있는 브랜드는 넷플릭스, 삼성,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등 너무도 많습니다.


대기업이라고 꼭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대기업도 빈번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있고,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제품들은 이미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한 좋은 제품입니다. 


청포도 치킨


일부 제품은 일반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제품의 경우 관점에 따라서 성공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청포도 치킨 같은 과일 치킨은 치킨 시장에 자리 잡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한때 많은 브랜드가 팔았지만 평이 썩 좋지 않았고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슈를 일으키면서 브랜드 이름을 알리고 흥미를 끄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면 그 부분에서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특정 목적을 가졌을 때는 어느 정도 적합한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광고, 마케팅과 좋은 제품


광고를 할 때도 좋은 제품은 좋은 성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습니다. 클릭 같은 성과는 카피나 이미지 같은 콘텐츠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지만, 전환의 경우에는 좋은 제품이 설득이 훨씬 원활합니다. 설득이 더 원활한 제품은 고객 전환이 더 쉽고 비교적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클릭을 유발하는 람보르기니


누군가 클릭을 하게 하는 것은 흥미만 유발하면 충분하지만 고객 전환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쁜 제품에 우연히 몇 번은 전환이 일어날 수 있어도 그것이 수익성을 가지고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새로운 매체를 찾고 돈을 쏟아붓기 전에, 마케팅하려는 제품은 좋은 제품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뿌리가 썩은 나무는 더 이상 자라기 어렵고, 나무가 튼튼한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를 간과한 채 광고나 잔기술에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에서 시작하고, 고객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파는 좋은 제품들의 장점을 제외하거나 가격을 크게 높였다고 가정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성이 크게 떨어지고 돈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끔 제품은 시장의 평균치 정도에 USP가 뚜렷하지 않은 제품을 마케팅으로 풀고자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고는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마케팅 실패 확률이 높고, 낮은 확률로 초기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으나 지속성 또한 떨어집니다. 마케팅은 어디까지나 날개를 다는 역할이고 좋은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좋은 마케팅은 좋은 제품을 만났을 때 극대화됩니다.




제가 마케팅에서 전략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좋은 제품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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