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말구요
마케팅 전략은 꾸준히 생겨나고 있고 트렌드에 따라서 변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마케팅 전략들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마케팅 전략들을 아우르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얘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전략들을 하나하나 다 소개하려고 했다가는 이 브런치가 전략들로만 가득 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쓰면서 보니 이게 더 마케팅 핵심노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것 같습니다. 아마 모두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잡담은 쓰다 보면 자꾸 길게 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프레임워크를 마케팅 전략의 서막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프레임워크가 마케팅 전략을 감싸는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임워크가 마케팅 전략의 상위 개념이고 다양한 전략들이 이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내용은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최대한 쉽게, 한 번에 이해는 어렵더라도 여러 번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레임워크는 마케팅 전략을 생각하기 위한 틀이며 대표적인 프레임워크들은 4P, 3C, SWOT, STP 등이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을 찾아보면 비슷한 알파벳 줄임말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모두 프레임워크에 해당합니다.
프레임워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건물 등의 뼈대, 판단 또는 결정을 위한 틀, 체제 또는 체계라고 되어 있습니다. 건축으로 비유했을 때 건물의 뼈대를 프레임워크라고 볼 수 있고, 그 이후에 건축의 형태에 따라서 다른 틀을 전략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이라고 받아들이시면 좋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위처럼 받아들이면 되고, 개발 쪽에서는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을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프레임워크를 검색하면 마케팅보다 이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구조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개발 쪽에서는 라이브러리와 가깝고 세부적인 부분이 다르니 혼동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프레임워크는 마케팅 전략을 위한 생각의 도구입니다. 다양한 전략들을 알고 있다면 그때그때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를 꺼내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내외부 분석이 전반적으로 필요하다면 SWOT와 STP를 사용할 수 있고, 고객 중심의 사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3C를 가져와서 분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미리 여러 프레임워크로 정리를 마친 상태에서 필요할 때 가져와서 참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그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외출을 위해 옷을 입으려면 어떤 옷이 무슨 특성이 있는지 알아야 잘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옷을 잘 알수록 여러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프레임워크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은 위에서도 말씀드린 전략들입니다. 4P, 3C, SWOT, STP가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마케팅의 핵심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네 가지 전략만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마케팅의 본질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보만 찾아보는 정도로는 이해에 깊이를 가지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적절한 직간접적인 실무 경험과 이론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합니다.
저기 네 가지 말고도 더 많은 프레임워크를 알고 있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위에서 언급했던 대표적인 네 가지 프레임워크만 간략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어느 정도 생략이 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 SWOT : 회사와 환경 분석
- 우리 회사 내부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외부의 기회(Opportunities), 위험(Threats) 분석을 하는 프레임워크.
2. 3C :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분석한다.
- 기본적인 가치 제안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객(Customer)과 자사(Company), 경쟁사(Competitor)를 분석하는 프레임워크.
3. STP : 공략할 대상과 시장을 파악한다.
-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여 고객층을 타겟팅(Targeting)하고, 시장 속에 포지셔닝(Postioning)하는 프레임워크.
4. 4P : 마케팅 전 과정의 전략을 수립한다.
- 제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세부 전략을 수립하는 프레임워크. 제품(Product), 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 유통채널(Place)로 나뉩니다.
적어놓은 프레임워크의 순서대로 전략수립도 진행됩니다. 저렇게만 해도 뼈대가 되는 부분들은 다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생소한 개념들이라 낯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는데 반복적인 학습과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지금은 습득이 어느 정도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는 분들도 같은 과정을 통해 충분히 습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문제지만 쉽게 풀어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