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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side up Apr 18. 2024

삐약 삐약 마케팅(2)

잘은 모르지만 떠오르는 대로 제안하는 열정 가득 마케터



‘펫시팅’이라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제작된 앱의 포지셔닝은 다음과 같았다. 비싼 금액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전문 인력보다는 누구나 펫시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난 몇 가지 의문이 생겼고, 앱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었다.  


대표와 미팅에서 말했던 내용을 정리해 본다.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1)

“결국 유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사람이 나의 소중한 강아지를 맡겨도 될 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부분 같아요.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어떻게 펫시터의 자질을 확인/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 추후에 이런 부분이 차별점이자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2)

”옛날에 아이들은 그 동네 전체가 기른다는 말이 있듯이, ‘공동육아’의 개념을 들여오는 게 어떨까요? 그니까 지역별 커뮤니티가 모일 수 있는 공간(가상/현실)을 만들고 그들끼리 서로의 반려견 혹은 반려묘를 봐줄 수 있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레 신뢰의 문제도 해결되는 게 아닐까요? 누구나 펫시터가 될 수 있도록 확장하는 문제는 조금 미뤄두고 나중에 확장할 때도 그들에게 여태 찍었던 강아지 사진이나 에피소드 등을 프로필에 올려놓게 유도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처음부터 커뮤니티를 만들기 어려우니 이미 있는 반려견 반려묘 관련 지역별 커뮤니티에 직접 진입하는 방법이 있어요.”


3)

“가격적인 부분은 3000원부터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요? 커피 한 잔 값 주고 너희 강아지 산책 시킬 때 우리 강아지 산책도 부탁해~ 이렇게 되게 끔요!. “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자인 대표가 피드백을 주었다.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설정하는 것의 개발 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다가 이제는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다시 개발하고 화면 변경하고 앱 스토어 승인을 받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금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 처음에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니 서비스의 가격이 낮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학-경영학 공부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일단 사람이 모이면 단순히 ’ 산책을 시키는 것‘ ’ 돌봐주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이야기였다.




삐약..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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