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이후에 시도한 마케팅은 두 가지였다.
(1) 애견 카페 사장님께 견주 오픈채팅방 큐알 코드가 붙여진 떡메모지 전달하기 / 무료 배포 부탁드리기
(2) 광교에서 열린 펫쇼에 참가하여, 현장에서 ’ 앱 가입 요청‘ 드리기.
자금이 없던 우리 팀은.. 참가비만 200-300 하는 부스에 참여하기에는 어려웠고, 현장에서 이벤트 진행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제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두 곳 모두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기에 큐알코드를 핸드폰 화면에 띄운 채로 무작정!!
견주분들에게 다가갔다. 한 손에는 펫쇼에서 산 귀여운 강아지용 오트밀 쿠키를 들고, 한 손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었다.
세네 번의 거절을 당했지만 총 10분에게 앱을 소개하고, 설치를 도와드릴 수 있었고 이 중에서 두 분은 앱에 가입하여 활동 유저가 되었다.
6월 30일, 팀의 존폐가 결정되었는데 사실상 활동 종료가 선언되었다.
사실 예견된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케팅 팀원으로 합류해 두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일을 조금씩 하면서 느낀 건…
아무도 이 앱이 실제로 세상에 나오고, 사람들로 하여금 사용될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거였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뿐이었다. 그리고 가끔 대표까지.
이렇게 두 명이 현장 마케팅 인력에 투입될 수 있었다.
현재는 앱이 스토어에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것 같다.
‘스타트업’을 하려면
빠른 실행, 빠른 고객 점검, 테스트, 적극적인 마케팅이 꼭 필요하고
특히 혼자 하는 게 아니라면 투자를 받는 것이 낫겠구나 싶었다.
물론 난 아는 게 없는 삐약이지만..
이렇게,
마케팅삐약이 시리즈가 끝날 것 같다.
다음은
마케팅 빼앰으로… 돌아오겠다.. ㅎㅎ..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