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얀 한 낮
엿가락처럼 늘어진 혀
뚝뚝 떨어지는 끈적한 침
송송한 구멍에
바람 든 뼈
땀 흘리며 소름 돋는 오한
그 곁에
깡통이 녹슨다
집이 기운다
길게 뺀 진분홍 혀 들락거리며
헉헉대는 수캐
땀구멍에 바람 잘 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