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by 인산

하얀 한 낮

엿가락처럼 늘어진 혀

뚝뚝 떨어지는 끈적한 침

송송한 구멍에

바람 든 뼈


땀 흘리며 소름 돋는 오한

그 곁에

깡통이 녹슨다

집이 기운다


길게 뺀 진분홍 혀 들락거리며

헉헉대는 수캐

땀구멍에 바람 잘 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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