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고 싶어, 머물고 싶어
꿈꾸는 섬
나도, 당신도(島)
그곳에 서면
햇살은 쪽빛 바다 위에 비단을 깔고
모래는 활짝 핀 메밀꽃처럼
고요한 숨결로 발끝을 감싼다
어쩌다 거센 바람이 성질을 드러내고
파도는 울컥, 마음의 문을 두드려도
뿌리와 뿌리가 얽혀
넘어지지 않는 나무처럼
아이도(島)
부모도(島)
함께 하는 그곳
햇살과 그늘을 함께 나누는 섬
이름하여
우리도(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