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위를 걷는 하루
양극성 장애(Bipolar)환자의 시선에서 본 하루
아침이 밝았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오늘은 모든 것이 가볍다. 손끝이 빠르게 움직이고, 머릿속에는 끝없는 계획이 쏟아진다. “오늘은 책을 한 권 쓰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만찬을 열자. 아니, 내일은 직접 작은 전시회를 열어도 괜찮겠다.” 거울 속의 나는 유난히 생기가 돌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따금, “내가 세상을 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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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25
by
라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