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감자탕 만들기 도전 ~~

by 초보촌부

어느 명사께서 하신 말씀..

" 의지(意志)는 역경(逆境)을 이긴다"... 네~좋은 말씀이지요.

남녀노소 모두가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하는 생각을 굳게 다진 후..

그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다면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의지란 것은 마음에서 출발을 하는 듯합니다.

사람이 뭔가 작심하고 맘을 먹으면, 안 되는 게 없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세상사 그리 만만치는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이겠지요.

그래서 늘 마음만 먹고,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 우리네 삶인가 봅니다.


어제 절친인 꺽다리 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 친구 하는 말이"외롭지 않냐? 자주 좀 서울 올라 와~"

"동네라고 코딱지 만하고 식당도 없던데.. 이 엉아가 맛있는 거 사줄게 다음 달 모임에 꼭 와라~"


통화를 끝내고 무심히 먹방 프로를 보는데 감자탕이 나 옵니다.

주변에 보시면 늘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 있으시죠?

네~ 제가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절친 녀석의 말 처럼 아쉽게도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돼지뼈를 사다가 핏물을 제거를 하고, 레시피에 나 온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감자탕은 집에서 만들기에는 너무 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시간도 여유로운 백수에 늘 생각 없이 일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7589c6bea22d2ba3e3058ed2d6db4fde334274c7


얼갈이를 살짝 데친 후 된장으로 버무리고..


4a936c06a64387fbabc8f676ff6ace1556f73711

양파 대파 마늘 커피 외 넣고 푹 끓입니다.


aedf504a5d9fcaf9c143faaf476fea9b968eea11


290676927e8e4ea72acdb4b23551551dc5260392


f4322c3cf26ef58a96ce233cbc38da4af0c1a2dd

들깻잎과 들깻가루 듬뿍~


73ed546189e8dacc4b019b8b7d4f3fb24f173ef7


음~ 제가 먹어보니 제법 식당에서 파는 맛이 나옵니다.


f64d552b55fd678f79019fff413c8a6aa1605fa2


요즘 국룰이라고 표현을 하나요?

감자탕을 먹기 전에 미리 덜어 놓은 국물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저녁 식사를 평소보다 편하게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b01c8eaf0d65430ca228ff56941a56f941d5dd97


cb7a726dfbe7a4cd8e683c5bcfd093ccc5b06a7c

(수확 전에 찍은 거실 풍경 )


이젠 제법 서늘한 날씨입니다.

아쉬운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예산 장터에서 소국을 한 아름 사다가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화려한 삶과 편안한 삶은 우리 모두가 추구를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삶의 기준과 그 정점을 정 하는 건 본인의 순수한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세상과의 비교를 줄이고..

심지어 절친과의 비교도 줄이는 순간...

그 순간이... 온전한 내 삶의 출발점은 아닐까... 그런 생각에 잠겨 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동창회를 안 나가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