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투명인간

말하지 못한 것들은

대개 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채로 지나가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각자의 자세로 서 있다


이 글들은

무언가를 위로하지도,

설득하지도 않는다


다만 흐려진 시야 앞에서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

어떤 쪽을 향해

서 있었는지를 남겨둔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