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것들은
대개 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채로 지나가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각자의 자세로 서 있다
이 글들은
무언가를 위로하지도,
설득하지도 않는다
다만 흐려진 시야 앞에서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
어떤 쪽을 향해
서 있었는지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