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사랑했었다.

by 하수녀

사실 처음은 타이밍이라 만나는 것 모두 우연으로 이여진 인연이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서로의 감정들 마저 어쩌면 필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이라 이 모든 게 우연을 가정한 기막힌 타이밍이다.

그러나 이러한 타이밍과 별게로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상대가 없어지거나 상대가 미워지면 그것 역시도 기막힌 타이밍으로 상대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지는 우리의 이런 일상들 마저 인연인데 그 사람과 말도 잘통하고 나를 좋아해 주기까지 한다면 이 것이 우연이 아니면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갑자기 나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것 까지도 나에게 힌트를 남겨주고 언젠간 다시 큰 사랑이 올 것이라는 암시를 해준 매개체로 여겨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왜 기다리는가.

이미 가버린 사람을 기억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만약 당신과 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되겠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조금 더 많은 사랑을 할 수 있게 아니면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그 사람이 놓아준 게 아닐까. 어쩌면 널 직접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당신이라면 그러한 우연과 인연을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는 더 많은 이들을 보듬어줄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