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는 거리가 먼 이에게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있다.

by 하수녀

사랑이라는 감정을 겪는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나도 그러한 감정을 잘 알지 못한다. 사랑은 워낙 추상적인 개념이니까.

여기서 내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나도 사랑을 깊게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고작 그게 뭐라고. 어차피 나중에 되면 생기지 않을까. 사랑은 단지 누군과와 교제를 하는 것. 그 외에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한 내가 왜 해본 적이 없는 사랑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건지 궁금할 수도 있다. 아니, 궁금해야 한다.


당신은 누군가를 정말 가슴 찢어지도록 사랑한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 다시 다른 질문으로 물어보자.

당신은 걱정이라는 감정을 나 이외의 사람에게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이건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느껴 보았을 것이다.

걱정이라는 감정들이 사랑이 될 때 우리는 이 감정을 흔히 아프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감정들이 생기게 된다면 그 이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파서 사랑을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는가.

내 생각에는 전자인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사람 못지않게 누구나 한 번씩은 무조건 겪는다. 그것이 이성과의 교제든, 아니면 연민이든, 동정이든.

그러나 당신이 사랑이 당신과 멀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은 아픈 사랑에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쉽게 생기지 않고 그러한 사랑이 당신에게 생겼다면 그 감정은 진실한 것이다. 그러니 피하지 말고 담대히 맞닥 드리면 좋겠다.

그 사랑이 아픈 사랑이더라도 그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닌 당신이 필연적으로 겪게 되어야 되는 운명이므로.

언젠간 진정한 사랑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그러한 감정은 가슴 깊숙이 당신을 감싸 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나도 깊숙한 사랑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무엇이든 나도 알게 모르게 아파봤을 것이고 어쩌면 숨기려고 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인연이 닿았다도 금방 잊게 될 사람을 만났을 수도 있다.

스쳐 지나간 사람도 인연이라고 한다.

얼마나 깊게 그 사람은 생각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 순간 나의 감정이 얼마나 그 사람을 스치게 했는가에 나의 사랑이 알게 모르게 스며든다.

모든 인연은 소중하고 나에게 해가 될 것은 없다.

그러니 누구든 당신이 걱정되고 아끼는 이가 있다면

마음껏 적극적으로 어차피 한 번인 인생 후회 없이 살아가길 바란다.

그럼 당신은 어느 순간 더 성장해 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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