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요즘 웃음을 잃으셨어요. 식사도 잘 안 하시고, 예전처럼 친구분들과 만나지도 않으세요.”
많은 가족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모습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노인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노인우울증은 눈에 보이지 않게 천천히 찾아옵니다. “내가 살아서 뭐하나”라는 말, 밤마다 이어지는 불면,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 이런 신호들이 쌓이면 삶의 의욕은 점점 사라집니다. 하지만 노인우울증은 결코 자연스러운 노화가 아니며,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좋아하던 산책, 텃밭 가꾸기를 포기하고, 밤이면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식욕은 줄어 체중이 빠지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은퇴 이후의 공허함, 배우자를 떠나보낸 상실감, 만성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겹쳐 우울을 깊게 만듭니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와 몸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병원에 가면 몇 가지 질문과 간단한 설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가족의 관심입니다. “괜찮으시겠지”라는 방심보다는, 작은 이상이라도 전문가 상담을 권유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노인우울증은 ‘삶이 끝나가는 신호’가 아니라,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른들의 마음 건강까지 보살필 수 있을 때, 진짜 건강한 사회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