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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숙 Nov 24. 2024

남편의 칠순

두 명의 손자와 함께한 칠순 생일

남편의 칠순 생일을 하였다.

두 명의 손자를 안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1989년도에 ㅡ

나는 29세ㆍ 남편은 35세 ㅡ

당시에는 조금 늦은 결혼이었다.

내가 30 되기 전에 하려고 29살 가을에 하였다.

당시에 30을 넘기는 신부는 아주 늦은 결혼이라는 압박을 받았다.


결혼 후에 남매를 낳았고 ㅡ

맞벌이를 하며 남매를 키우느라 늘 바빴다.

누구나 바빴던 젊은 시절이 지나고 ㅡ

남매는 잘 성장하여 결혼을 하였다.

 아들과 딸은 각각의 아들을 낳았다.

우리는 손자가 두 명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었다.


퇴직을 하고 ㅡ

딸의 손자를 공동육아하면서 ㅡ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

우유 먹고 ㅡ

자고 ㅡ

똥 싸고 ㅡ

생떼 쓰고ㅡ

하는 모든 모습들이 너무도 예쁘다.


우리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집에서 아가의 음소리와 음소리가 들리고 시끌벅적하면서 생동감을 느낀다.


이제 남편이 칠순이 되었다.

예전에 칠순은 굉장한 장수였는데 요즘에는 건강한 칠순인 경우가 더 많다.


남편도 건강하다.

손자를 매일 안고 있다.

그냥 좋아서 안고 있다.

그리고 행복해한다

남편 삶에 최고의 선물이다.


남편의 칠순을 맞이하여 ㅡ

아가가 두 명 있는 우리는 식당을 는 것이 힘들어서 집에서 칠순생일을 하기로 하였다.

딸이 남편의  현수막을

최고의 아빠상이라는 주제로 만들어 거실에 걸었고 

떡을 예쁘게 주문하여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아들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하였다.

나는 현금 왕관을 만들었다.

생일상은 반정도는 내가 만들고 반정도는 맛집에서 배달음식으로 구성하였다.


우리 둘이 결혼한 지 35년ㅡ

아들과 딸을 낳았고 ㅡ

며느리와 사위가 생겼고 ㅡ

두 명의 손자가 태어났다.


두 명에서 여명의 대가족으로 ㅡ

멋지게 늘어났다.

아빠의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리가족은 ㅡ

서로를 배러 하며 사랑하고 살아간다


오늘 같은 행복이 영원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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