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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체 투자은행을 합산한 결과 작년 대비 11%가 상승한 수치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지난 분기에만 36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는데,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과 기업 채권 발행으로 월가가 반등한 결과입니다.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은 부채 인수(underwriting debt)와 관련된 사업인데, 제이피 모건 체이스, 골드만 삭스, 뱅크오브 아메리가, 시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 5개 대형 투자은행은 2024년 3분기에 이 부문에서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지난 2년간의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모건 스탠리의 관계자는 투자은행의 수익은 아직 정점에 달한 것은 아니며, 자본시장 회복 과정에 더 많은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9월까지 2조 달러 이상의 거래가 발표된 M&A 거래가 성사되면 투자은행의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진한 사모펀드 역시 몇 달 안에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는 미국시장의 상승,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대형 투자은행 5곳 모두에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5분의 1 이상 증가한 것으로 124억 달러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수익이 하락한 부문도 있는데, 채권 거래 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2% 감소해 16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