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햇살

만화 내 어머니 춘양댁 1 "겨울"

by 미르

내 어머니의 일대기를 글로 써볼까?

돌아가신 내 어머니의 일대기를 글로 쓰기로 작정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마땅한 계제가 없어서 미루고만 있었다. 절실함이 없었다고 해도 되겠다. 내 어머니가 대단히 드라마틱한 사건의 주인공도 아니지 않나? 설사 내가 글을 쓴들 누가 관심이나 보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아버지의 인생을 소재로 A4 용지 15페이지 분량의 단편을 쓴 적이 있다. 그것을 내 주위의 지인들에게 보여주었지만 열명 중 한 명 정도나 관심을 보였었다.


글보다는 만화가 낫지 않을까?

금년 초에 우연히 12컷 만화를 그린 적이 있다. 외국어 스터디 그룹에서 강습 시간 전에 사담을 나누었다. 그중 한 회원이 겪은 에피소드가 듣는 맛이 있었다. 기승전결이 있고 유머와 인간미가 묻어나는 얘기였다. 듣고 버리기에는 아까왔다. 허락을 얻어서 만화로 그렸다. 회원 모두가 놀라고 환호를 보내왔다. 만화는 독자들의 접근성 공감 심미감 등에서 압도적인 효과가 있음을 절감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어머니의 일대기를 만화로 그리자!


내 어머니 임금순(1919~1994)

내 어머니는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서 태어났다. 만 15세에 이웃 면인 봉성면에 사는 내 아버지 홍사진에게 시집왔다. 경찰관 남편을 따라 봉화군, 경산군, 안동군, 의성군 등으로 이사 다니며 살았다. 1남 5녀의 자식을 출산했다. 그녀의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절실했던 한평생을 만화로 그려보련다. 내 어머니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동시대를 살아간 모든 민초들의 삶의 경험과 겹쳐질 것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갔던 그녀의 삶을 지켜보아 주시기 바란다. 정겹고 아슬하고 애잔하고 허망하고 부질없는 인생살이의 켜켜를 공감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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