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했어도 아직 어리다!
올해 긴 연휴를 가진 해가 오면서 벌써 첫 연휴인 설이 다가왔어.
누군가는 세배를 하고 용돈을 받는 반면에
이제는 누군가에게 세뱃돈을 줘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이 시기가 오니 나는 그 사람들의 중간쯤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취직은 해서 직장인이지만
내 또래의 친척들은 아직 대학생활을 하는 중이라
다들 세배를 하면 어른들이 챙겨주시곤 하는데
나를 보는 시선은 조금 다르게
안 챙겨줄 수도 없지만 챙기기도 애매하다는 듯한 신호를 받아.
세뱃돈을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어서 아쉬운 느낌이 없잖아 있어.
그렇다면 세뱃돈은 언제까지 받아야 하는 걸까?
이제 못 받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 안 되는 걸까?
나도 또래가 받을 때까지만!
설날이 되면 세배를 하는 문화가 세뱃돈 때문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자리 잡아 설이면 세뱃돈을 기대하곤 했어.
그렇게 성인이 될 때까지 세뱃돈을 받는 순간이 즐겁고
설이 끝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받은 세뱃돈을 이야기하며
대화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지.
하지만 성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더 이상 받기만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 직장을 다녀 돈을 벌기 시작하니
부모님께 용돈을 챙겨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더라.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말이야.
그런 순간에도 내 또래의 친척이 세뱃돈을 받고
나는 더 이상 받는 게 아니라 드리는 입장이 되어 있으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들어.
근래 사회에서도 뉴스를 보니
설이 다가오면서 직장인 조카나 가족의 세배에 챙겨 줘야 하나?
하는 문제들이 나오곤 하더라.
나는 어른들의 대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처럼 이른 취업자나 빠른 사회생활을 하는 아이를 생각해서
차라리 20대 초중반까지 주는 분위기나
성인이 되면 전혀 주지 않는 것으로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길 원해.
괜히 취업자 기준으로 잡았다간 차별 대우받는 기분이 들고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받고만 있기엔
돈을 어느 정도 버는 입장에서 눈치가 보이니까.
누구나 차별받는 대우는 좋아하지 않아.
어떤 순간에도
특히 가족들과 함께하는 명절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사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포인트라도
내 가족을 생각해서 한 번 더 고민해 보고
작은 서운함도 없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래.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설에도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고
맛있는 명절 음식 먹고, 새해도 축하하면서
올 한 해를 힘내기 위해 행복한 시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