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소비

좋아하는 것을 참는 것은 이제 그만!

by 백일몽

너희는 무언가를 살 때 얼마나 고민하는 편이야?


나는 소비를 할 때면 항상 두 번, 세 번 더 따지며 생각해서

아무리 간단한 걸 사더라도 1시간 정도씩 걸리곤 해.


때론 그 고민이 길게 이어져서 구매를 포기할 때도 있지.


그렇게 사고 싶었던 것을 미루다 보니

한 해를 넘기며 결국 필요성을 따지다가 사지 않게 되더라.


그래서 올해는 나를 위한 소비를 해보려고 생각하니

어느새 내 버킷 리스트에


분기마다~ 해보기!


하는 리스트가 꽤 있더라.


어떤 것이 나를 위한 소비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 말하는 소비는 오로지 내 욕심을 위해 하는 소비를 말하려고 해.


경제적 여유 없이 힘들게 살아가면

어떤 물건을 살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때 등

가성비나 효율을 따지는 게 습관처럼 베어나게 돼.


나를 위해 쓸 때면 더더욱 그렇지.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고 슬픈 일이야.

그 부분이라도 줄이지 않으면 더 힘들어진다는 강박이 들거든.


그런 행동이 뭐든 아끼려고만 하다가

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경제적인 부족함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


안 그래도 사회생활하고 혼자 살아가면서 힘든데

이런 부분에서까지 스트레스받을 수는 없잖아?


그렇다고 해서 없는 여유를 끌어다가 사용하다

과소비를 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야.


나를 위한 소비가 곧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취미 생활을 만들어 보자는 거지.


예를 들면 나는 버킷리스트에 이렇게 적었어.


분기마다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

분기마다 먹고 싶었던 디저트카페 가기

분기마다 사고 싶었던 물건 사 보기


등등 거창한 것들은 아니지?


사고 싶었던 물건이라고 해서 명품 같은 걸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하나 산다던가

사고 싶은 옷이나 모자를 산다거나

그런 것들 말이야.


사람들은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해.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어.

나를 가장 우선시 생각해야 해.

내가 있고, 남도 있는 거지.


때론 사회와 어울리기 위해 나를 억누르고 있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해의 한 두 번이라도

나를 위한 행복한 소비를 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새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할 수 있도록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소비를 찾아낼 수 있었으면 해.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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