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마음을 나누는 시간

스터디카페 ‘하녹’에서의 공부와 우정 기록

by 호뚜니의 작은방

사계절 스터디카페 ‘하녹’에서 만나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스터디카페 하녹.

화려하진 않아도 진심이 묻어나는 이 공간은,

지역 사회의 작은 씨앗이 되기를 꿈꾸는 우리에게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할 스케줄은 세 가지.

① 일본어 그림책 공부

②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독서토론 준비

③ 2학년 아이들과 함께할 전래동화 수업 기획


공부도, 대화도, 나눔도

서로를 닮은 마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능해졌다.


① 일본어 그림책: 『すてきなともだち(멋진 친구)


숲 속 동물 친구들이 서로 도우며

진정한 우정을 배워가는 이야기.


‘멋지다’는 건 겉모습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진심과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일본어 표현 함께 익히기


どうしたの? (무슨 일이야?)


だいじょうぶだよ (괜찮아)


たすけてあげる (도와줄게)


なかよし (친한 친구)



그림책을 통해 배우는 언어는,

언어 그 자체보다 더 깊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었다.




②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독서토론 정리


핵심 키워드: 무례하게 다정해지고 싶은 충동


“세상은 아름다워.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누군가에겐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어.”



그럴수록 우리는 예의보다 진심으로,

조심스럽기보단 뜨겁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어떤 날엔 짐, 어떤 날엔 힘이었다.”

→ 감정은 무겁기도 하고, 지탱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맹신과 망신 사이에서 길을 잃을 것임을 예감했다.”

→ 실망하고 상처받을지라도 감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


그리고 이 소설의 나에겐 핵심 은유,

**‘열화판(劣化版)’**이라는 말.


가장 좋은 인연은 이미 지나갔고

이제는 그보다 못한 만남만 반복할까 봐—

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고백.




하지만 나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 어떤 과거의 인연보다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마음들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③ 6월, 2학년 아이들과 전래동화 수업


선정 도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옛이야기의 따뜻함을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한 준비.


활동 계획


도서관을 전래동화 테마로 꾸미기 (미술팀과 협업)


운영진 회의를 통한 해석 및 활동 공유


각 반 담당 선생님 배치 계획



오늘 함께하는 사람들은 4명이지만


꿈빛쌤 + 사계절 +맘

(하루해피맘, 나츠여름맘, 아키동동맘, 후유찐맘)



그림책을 넘기며 함께 웃고,

깊은 문장을 나누며 마음이 더 가까워졌다.

이런 하루, 이런 공부,

이런 마음이 모이는 자리를

나는 **‘사계절’**이라 부른다.




오늘 기록의 결론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읽으며 깨달았다.

지금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에겐 '원본'이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지금의 이 인연들을,

어떤 과거와도 바꾸지 않겠다.

그래서 오늘, 내 마음의 하트를

조심스레, 그러나 담대하게 건네본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