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이렇게, 행동은 저렇게—제2탄

by 홍종민

말은 이렇게, 행동은 저렇게—제2탄: 상담자가 만난 내담자들의 진짜 속마음



� 들어가며: 상담실에서 벌어지는 언행불일치의 현실

여러분, 혹시 이런 사람들 주변에 있지 않나요? 입으로는 한 가지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완전히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

상담을 하다 보면, 내담자들이 스스로 진심이라 믿는 말을 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정말 많아요. 이를 두고 "거짓말"이라고 지적하기도 쉽지만, 실제로는 라캉(Lacan)이 말한 분열된 주체의 구조에서 비롯되는 언행불일치로 해석할 수 있답니다!

이번 제2탄에서는 정말 생생한 두 사례를 통해 **"말은 이렇게, 행동은 저렇게"**라는 패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볼게요. 정신분석과 사주상담을 병행하며 관찰한 실제 사례들이니까, 정말 흥미로울 거예요! ✨


�️ 사례 B: 정당활동을 접는다면서 결국 계속하는 이중성


� 개인사업자이자 정치인 B의 고민

B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특정 정당에서 활동 중인 내담자예요. 어느 날 상담에서 **"정당활동을 이제 정리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토로했어요.

하지만 상담 중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황당한 언행불일치가 발견됐답니다! �


�️ 말 vs 행동의 극명한 대조

통화에서 한 말:

"요즘 정당 쪽에 실망이 커서 거의 안 하려고 한다. 위원장 자리에 미련도 없고, 주변에서 모함을 하니 힘들다."

실제 사건:

나와 다른 사람들 약속을 토요일에 잡아 놓고도 �️

**"그날 서울 집회에 가야 한다"**면서 취소해 버림 �

그러면서도 "활동은 안 한다"고 말함 �‍♂️


� 이런 언행불일치가 왜 생길까?

무의식적 차원에서 보면, B가 그만큼 정당활동에서 얻고 싶은 어떤 이득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입으로는 "그만두겠다"고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이익을 포기할 수 없는 거죠!


� 대추차·티스푼 기표 해석: 무의식이 드러내는 진짜 속마음


� 카톡 프로필에 숨겨진 메시지

B의 정당활동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에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어요. 단순한 프로필 변경이지만 거기에는 무의식이 개입한답니다!

프로필 사진 속 요소들:

대추차 안에 잣이 떠 있고 �

옆에 놓인 티스푼이 왼손잡이용인지 다소 불편한 방향으로 놓여 있었어요 �


� 상담자의 기표 분석

상담자로서 저는 이 기표들에 주목해 간단히 해석해 봤어요:

대추차 �

B가 "원하는 것, 즐기는 것"을 상징

개인사업과 정당활동을 통해 얻을 미래의 이익일 수도 있어요

잣 �

대추차 안에서 잉여물처럼 떠 있는 **"덤 이익"**으로 볼 수 있어요

티스푼의 위치 �

불편해도 어쨌든 차를 저어서 마실 수 있어요

즉 작은 불편쯤은 감수하더라도 결국 대추차(이익)를 마신다는 뜻!


� 해석의 결론

B가 정당활동에 투덜대면서도 실제로는 계속 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힘들다, 사람들의 모함에 실망했다"고 말하지만, 약간의 불편(주변의 오해, 모함)은 감수할 만한 수준이고, 나아가 정치적 자리나 혜택 같은 잣(잉여물)이 여전히 탐나는 것이다.


� 상담복채엔 인색, 정당 후원은 열심: 무형 vs 유형의 이익


�‍♂️ 상담비는 아까운데 후원금은?

정말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어요! B는 가끔 정신분석+사주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해 왔어요. 제가 **"그럼 복채로 커피 쿠폰이라도 보내면 좋겠다"**고 제안했더니...

말: "상담받고 싶다, 정신분석과 사주를 같이 해보면 좋을 듯하다." �

행동: "복채를 보내기엔 망설여진다, 지금 여유가 없다…" 등등 �

하지만 정당활동 쪽에는 후원금을 낸다는 거예요! �


� 유형 vs 무형 이익의 차이

이는 정말 명확한 패턴이에요:

유형의 이익

무형의 이익

미래 정치적 이득 �️

개인심리·사주적 통찰 �

관계망 확대 �

정신적 성장 �

구체적 보장 ✅

추상적 도움 ❓

돈을 쓴다 �

돈을 아껴 �❌

유형의 이익이 보장된다고 여기는 곳에는 돈을 쓰지만, 무형의 이익을 주는 상담에는 돈을 아까워하는 태도예요.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르니, "접는다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중성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거죠!


� 사례 C: "친구야"라고 말하면서 책 한 권은 못 사겠다는 내담자


� 옷 가게 점원 시절의 인연

C는 과거 옷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가, 사장의 사주를 봐준 일로 저와 인연이 생긴 내담자예요. 최근 통화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


� 친구라면서 책 한 권도?

C가 한 말:

"친구야, 내가 책을 사줘야 하는데 형편이 이래저래 어려워…" �

말: "넌 내 친구니까, 나도 책을 사주고 싶지." �

행동: 실제론 "책 살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는 핑계만 반복. 아무런 구매나 지원 없음. �

여기서 "친구야"라는 말이 빈 말(parole vide)에 가까워요. 상징적으로는 친근함을 표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자본주의 윤리인 기브앤 테이크가 전혀 없다는 거죠!


� 진짜 친구의 모습: 김영관의 사례

대조적인 사례가 있어요. 동네친구 김영관한테 책 두 권을 건네자:

책값보다 더 많은 돈을 플러스로 제 손에 쥐어줬어요 �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책을 펴내면 친구들끼리 돈을 주어 응원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

영관이는 역사와 경제에 밝고, 박학다식해요 �

만날 때마다 지식과 영감을 줘요 ✨

심성도 맑아 늘 주변에 사람들이 붐벼요 �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리의 상징으로 통해요 �

아마 공자가 살아있다면 영관이를 **'군자'**라 칭했을 것 같아요! �


� C의 언행불일치 분석

C는 말로만 '친구야'를 수십 번 외쳐요:

라캉의 주체 분열 관점:

언어(말): "친구"를 외침 �️

무의식: "이익 없는 곳에 돈 못 쓴다"는 욕망을 행동으로 실천 �

이는 곧 언행불일치의 전형적 패턴이에요!


�️ 자본주의 윤리와 무의식 욕망: 상담 현장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중성


� 라캉식 분석의 핵심

B나 C 같은 내담자들은 "말은 이렇게" 해놓고 "행동은 저렇게" 움직이는 전형을 보여줘요. 이를 두고 "단순 이기주의"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라캉식 분석에 따르면 이는 분열된 주체가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 의식 vs 무의식의 갈등

의식적으로는:

"그만두겠다" �

"친구니까 도와주겠다" �

무의식적으로는:

이익 계산이 다른 경로로 흘러가기 때문에 �

결국 행동은 말과 달라지는 거예요! �


� 두 사례의 공통 패턴

B의 경우:

말: 힘들다고 토로 �

행동: "정치적 이득"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정당활동을 놓지 않음 �️

C의 경우:

말: "친구"라는 호칭을 맹렬히 사용 �

행동: 실제론 이득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음 �


� 상담자로서의 깨달음

상담자로서, 이런 모습을 보며 제가 느끼는 건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지니는 이중성이에요. 사주상담과 정신분석을 융합해 보면, 그 모순이 더욱 선명해져요.

사주 명리학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의 윤리가 강조되는 편이라 �

"나도 뭔가 받았으니 복채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비교적 뚜렷해요 �

하지만 현실에서는:

무형의 이익에 대해선 돈을 지불하기 싫어하는 내담자들이 많아요 �

**"말로는 하고 싶어" vs "행동은 돈 안 내"**라는 딜레마가 반복되죠!


� 결론: 언행불일치 속에 숨겨진 무의식적 진실


� 상담자로서 본 언행불일치의 의미

제2탄에서 소개한 B와 C 사례는 상담 현장에서 빈번히 관찰되는 언행불일치 현상을 잘 보여줘요. 그리고 라캉적 관점에서, 이는 **"인간이 원래 분열된 주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죠!

상담자로서 저는 이 모순을 단순한 거짓말이나 악의로 보기보다, 무의식적 욕망과 의식적 말이 갈라지는 주체 분열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해석해요.


� 사례별 핵심 정리

B의 경우:

입으로는: "정당활동에 실망이 크다, 힘들다" �

실제로는: 집회와 후원은 계속함 �️

무의식: "접는다"는 말은 있지만, 대추차 속 잣 같은 미래 이익을 포기 못 함 �

C의 경우:

입으로는: "친구야, 책 사줄게" �

실제로는: "돈이 없어" 핑계를 대며 전혀 움직이지 않음 �❌

무의식: "친구야"라는 말은 친밀감 표시일 뿐, "내게 이익 안 되면 투자 안 해"라고 강력히 작동 �


� 빈 말에서 꽉 찬 말로

이런 사례를 통해, 상담자로서 저는 **"언행불일치 속에 담긴 무의식적 욕망"**을 어떻게 마주하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결국, "빈 말(parole vide)" 상태에서 반복되는 선언은 주체를 바꾸지 못하고, **"꽉 찬 말(parole pleine)"**로 나아가야 비로소 행동의 변화나 자기 이해가 가능해져요!


� 진짜 변화를 위한 솔직한 고백

B가 만약:

"사실 난 정치활동에서 얻는 이익을 놓기가 힘들어"

라고 솔직히 인정하는 순간, 빈 말이 꽉 찬 말로 바뀔 수 있어요! ✨

C가 만약:

"책이 나에게 별 이익이 안 될 것 같아서 돈 아깝더라"

라고 고백한다면, 비로소 말이 행동과 어느 정도 일치하거나, 적어도 자기 욕망을 자각하게 될 거예요! �


� 마지막 메시지

"말은 이렇게, 행동은 저렇게"

이런 겉보기 모순이야말로, 상담자로 하여금 내담자의 무의식을 엿보게 만드는 중요한 창이 돼요!

앞으로도 이런 사례는 셀 수 없이 등장하겠지만, 그럴 때마다 **"왜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가?"**를 탐구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욕망을 보다 투명하게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


� 상담자의 깨달음

"상담 현장에는 말-행동의 모순이 도처에 깔려 있다. 그러나 바로 그 틈새에서, 내담자의 무의식적 진실이 고개를 든다."

여러분도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언행을 한번 살펴보세요. 어쩌면 우리 모두가 B나 C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간다운 모습일지도 모르고요!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을 통해 알림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말은 이렇게, 행동은 저렇게: 제 1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