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길에 작은 푯말 하나가 서 있었다.
“모든 꽃이 핀다.”
너무도 당연한 자연의 진리를, 나는 잊고 살았다.
늘 먼저 핀 꽃만 바라보며 부러워했고,
나도 빨리 피어나야 한다는 조급함에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그러다 푯말을 보고 깨달았다.
모든 꽃은 결국 때가 되면 핀다는 사실을.
나도 그렇다.
내 안의 싹도 분명 언젠가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기다려보자.
감사한 마음으로, 조용히 나 자신을 응원하면서.
이 책은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것들을 담았다.
작은 풍경 하나, 스쳐 간 말 한마디,
그 안에도 삶을 비추는 빛이 있었다.
이 글들이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꽃 한 송이로 피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