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비바람 소리에 따뜻한 집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감과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문득,그런 내 마음이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거친 바람 속에서 버텨 내야 하는 것들도 있는데...
우리는 알고 있다. 비바람이 지나면 맑은 날이 온다는 것을.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사실을 잊고 산다.
간밤에 내린 비와 눈, 봄을 재촉하는 걸까?
지난밤 거친 비바람을 버텨 내고, 조용히 기지개를 켜는 너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