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오래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축하할 일이었다.
그런데
이사 후, 이런 대화가 오갔다.
나: 아파트 가격이 얼마야?
친구: ○○이야.
나: 비싸다.
친구: 야, 너네 아파트만 올랐으면 좋겠지?
나: 응.
나는 그냥 솔직히 대답했을 뿐인데,
졸지에 욕심 많은 친구가 되어 버렸다.
나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내 욕망을 스스로 다스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친구의 기준에서는
내가 욕심 많은 사람이 되었다.
욕망은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본능 아이가.
사실, 친구만 그런 게 아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욕망을 기준 삼아 남을 판단한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어쩌면 지금의 사회와 정치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으로 남을 재단하지만,
나는 그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켜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