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3장에서는 세상을 다스리는 법을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 장을 읽으며, 세상을 다스리는 법보다
내 마음을 가꾸는 법을 먼저 배운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가 있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들어오기 전,
그곳 사람들은 단순한 삶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갔다.
삶에 대한 큰 불만도, 결핍감도 없었다.
그들은 세상에서 손꼽히는 행복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외부 세계를 알게 된 순간 상황이 달라졌다.
더 많은 부, 더 화려한 삶을 접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비교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행복은 줄어들었다.
어쩌면 행복은 비교를 통해 마음속에 만들어지는 감정일 수도 있다.
不尚賢
불 상 현
➔ 어진 이를 높이 받들지 않으면
使民不爭
사 민 부 쟁
➔ 백성들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
不貴難得之貨
불 귀 난 득 지 화
➔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使民不為盜
사 민 부 위 도
➔ 백성들이 도둑질하려 하지 않는다
不見可欲
불 견 가 욕
➔ 욕망을 부르는 대상을 보여주지 않으면
使民心不亂
사 민 심 불 란
➔ 백성들의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是以聖人之治
시 이 성인 지 치
➔ 그러므로 성인은 이렇게 다스린다
虛其心
허 기 심
➔ 마음을 비우고
實其腹
실 기 복
➔ 배를 채우며
弱其志
약 기 지
➔ 뜻을 약하게 하고
強其骨
강 기 골
➔ 뼈를 튼튼하게 한다
常使民無知無欲
상 사 민 무 지 무 욕
➔ 백성들이 과도하게 알거나 욕심내지 않게 하고
使夫智者不敢為也
사 부 지 자 불 감 위 야
➔ 영리한 자도 꾀를 부리지 못하게 한다
為無為 則無不治
위 무 위, 즉 무 부 치
➔ 억지로 하지 않고 다스리면, 다스리지 못할 것이 없다.
세상은 뛰어난 사람을 높이고(개인적으로 이것이 학벌 지상주의?), 귀한 물건을 귀하게 여길 때 다툼과 욕망이 생겨난다.
성인(개인적으로 어른이라고 생각함)은 그런 다툼의 씨앗을 만들지 않는다.
백성들의 마음(개인 스스로는 자신의 마음 )을 어지럽히는 욕망을 부추기지 않고,
억지로 다스리려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을 따른다.
『도덕경』 3장을 읽으며,
나는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다스리는 지혜를 배운다.
그 시작은,
욕망을 부추기지 않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충분히 여기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