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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돌 Jul 07. 2023

동해에 가다.(3)~

라디오사연- 정동진- 혼라면

몰레 이불안에서 라디오를 들었다. 주로 듣는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에 요일 코너 중 힘든 일에 대해 공유하고 음악을 선정해주는 코너이다. 게시판에 지금의 힘듬과 고민을 올렸지만 여행지에 오니까 올린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덧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엇 이건 내가 올린 사연인데.. 하면서 기쁨을 찾았다. 억울한 일에 대해 고민과 아픔을 공유해주신 허윤희 아나운서 언니 그리고 꿈음 마차 작가님께 감사함을 전했다.  안식년 여행지에 또 반가움과 기쁨을 찾아 행복함을 느꼈다. 








돌아가기 전 절 근처 시내버스 운행노선 시간표를 보면 무릉계곡에서 동해역까지 되돌아가는 버스는 딱 1대이다. 지하철이 없는 동해에는 버스가 전부이다.  1시간정도 대략 걸리기에 기차 타러가기 2시간 전 출발해야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다.  비가 왔지만 장마처럼 쏟아지는 비는 아니라서 정동진을 들리고 집에 돌아갈 까 생각했다. 돌아가는 길에도 모든 읍내를 다 돌아야만 했다. 여유롭게 오늘안에는 도착하겠지 하며  느긋함과 평정심을 유지해야했다. 원채 생각이 많지만 이날 만큼은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듣고 싶은 음악에 재생을 하며 나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며 들었다. 



정동진은 대학생들의 장소라 할까, 당일치기로 자주 간다고 하지만 나는 간적이 없다. 기억이 있다면 그날도 20대 중반때 혼자 11시 기차를 타고 새벽5시에 도착한 기억뿐이다. 그날도 비가 왔고 혼자 앉아 있을 때가 없기에 라면 포장마차 버스만 있었다. 그때의 나를 기억해주는 아주머니, 더운 여름 아직도 계실까 생각하며 기차를 탔다. 반가운 버스안에 아주머니가 계셨다. 

 


그때에도 꼬들꼬들 라면을 먹었는데 어김없이 라면한그릇을 비웠다. 다음엔 꼭 남자친구랑 같이 오겠다고 

큰소리로 약속을 해드렸다. 그 약속을 다시 지키러 올수는 있겠지! 하면서 늘 정동진에는 비오는 날에 오는 

것 같다. 돌아가는 길 에도 씁쓸했다. 과연 약속을 지킬 수는 있겠지~~당연..@ 


도착했을 때엔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지만 먹구름이 끼려고 하는 상황이 었다.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한적하였다. 아무래도 22년도에는 코로나19가 금방 끝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이었다.

다음에 올때에는 날씨도 맑고 마음에 기쁨을 가지고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집에 돌아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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