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
I can't think on an empty stomach.
난 빈속으론 생각을 못 한다고.
우리말의 공복, 빈속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empty stomach입니다. '공복으로, 빈속으로'에 해당하는 전치사가 on인 것을 같이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매치 포인트(Match Point)]라는 영화를 보면 "I shouldn't drink on an empty stomach."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나 공복에 술 마시면 안 돼'란 의미이겠죠?
잘생기고 잘 나가는 광고기획자 Nick(멜 깁슨)은 자타가 공인하는 남성우월주의자입니다. 당연히 승진할 줄 알고 참석한 회의, 경쟁사에서 스카웃된 Darcy(헬렌 헌트)에게 승진 기회를 뺏기게 됩니다. 뺏겼다기보단 뺏겼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죠, 사실. 사장님은 다 계획이 있어서 Darcy를 데려온 것이고요. 등장과 동시에 회의를 소집한 Darcy가 직원들에게 건네주는 박스에는 여성들이 주 고객인 제품이 가득합니다. 코팩, 립스틱, 마스카라, 스타킹... 이 박스를 들고 가서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내오라는 임무를 웃으면서 친절하게 던져주는 Darcy. 이 제품들을 집에서 사용하다 불의(?!)의 사고로 여성들의 마음의 소리가 전부 들려버리게 된 Nick.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여타 작품들처럼 로맨틱하면서 드라마가 탄탄하고, 예측 가능한 결말임에도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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