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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후, 역시 귀국 푸드는 라면이지

프랑스 여행 후, 먹는 불닭 볶음면은 환상

by 신영하
2025.04.20 일요일 | 프랑스에서 네덜란드로 귀국

프랑스 여행 후유증

3일간의 짧은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다시 네덜란드의 기숙사로 돌아왔다. 3일 동안 버터 풍미 가득한 프랑스 음식을 먹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프랑스 여행 후유증이 생겼다. 그건 바로 너무 느끼해졌다는 것!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서 드는 생각은 얼른 기숙사로 가서 이 느끼함을 해결해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새 3개월 있었다고, 파리에서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기분이 이상하게 안정감이 들었다. 잘 모르는 파리에서 약간은 친숙한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기분이, 편안했다.


귀국 푸드는 너로 정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무거운 짐을 정리하고, 바로 나는 물을 올렸다. 친구들이 다 부활절을 맞아서 집으로 돌아가고 텅텅 빈 기숙사의 공유 주방에서 나는 신난 마음으로 저녁 준비를 했다. 이 나의 느끼함을 해결해줄 친구는 바로 불닭볶음면 뿐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사실 미리 사다 놓은 불닭 볶음면이 없어서, 짜파게티 를 하나 땡겨 쓰고는, 이전에 불닭 볶음면에서 면을 하나 땡겨쓰고 남은 소스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어떻게든 먹고야 말겠다는 의지였다.


먹고나서는 매운 맛을 잠재우기 위해서, 두유 요거트와 베리 잼을 섞어 입에 난 불을 진화하려 노력했다. 이렇게 먹고 나니, 이제 진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갈 동력을 얻었달까? 이제 다시 힘을 내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까지 열심히, 아니 행복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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