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 제품은 AME의 하이브리드 정전형 이어폰 ‘라디오소(RADIOSO)’입니다. AME, 커스텀 이어폰을 고려하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죠? AME는 샤크웨이브에서 론칭한 커스텀 이어폰 브랜드로 ‘Acoustic Myer custom Earphone’의 약자입니다.
그동안 AME의 커스텀 이어폰 모델명은 ‘J+BA 개수+U(유니버설)/H(하이브리드)’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라디오소는 기존 네이밍과는 다릅니다. 전작인 아르젠트(ARGENT)처럼 차별화된 라인으로 어필하기 위함이겠죠?
라디오소가 무슨 뜻일까 싶어 찾아보니 스페인어로 ‘빛을 발하는’이란 뜻이 있네요. 실제 이 뜻을 염두에 두고 이름이 지어졌는지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과연 소리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라디오소의 박스와 구성품입니다. 박스의 경우 이어폰이 아니라 DAP인가 싶을 정도로 고급스럽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이어팁, 변환 젠더와 청소 툴, 줄감개, 보증서가 같이 제공됩니다. 스핀핏 360 이어팁에 정품 컴플라이 폼팁이 추가 제공되는 등 이어팁에 대한 지원이 매우 충실합니다. 참고로 커스텀으로 제작 시 팁은 제외됩니다.
라디오소는 정전형 듀얼 드라이버 2개(고역/초고역 담당), 1BA 드라이버 1개(중음 담당),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저음 담당), 유닛당 총 6개 드라이버로 구성된 3-하이브리드 이어폰입니다. 정전형 드라이버, BA 드라이버,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저 유닛 안에 다 들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라디오소가 기존 정전형 이어폰과 설계상 차별화된 점은 무엇일까요? 라디오소의 개발 목적은 기존 자사 제품이나 해외의 정전형 이어폰이 정전형 특유의 사운드 및 질감이 부족했고, 10kHz 이상의 초고역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AME는 라디오소에 고역과 초고역에 정전형 듀얼 드라이버를 배치해 정전형 자체의 사운드와 풍부한 초고역을 내고자 했으며, 정전형 드라이버의 최대 출력을 기준에서 다른 드라이버들의 출력을 내리는 방법으로 정전형 드라이버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튜닝했다고 하네요.
6N 동선/5N 은 도금 케이블이 번들이며, 이어팁은 스핀핏 360이 제공됩니다. 케이블의 경우 녹변 현상이 없도록 장시간 테스트와 품질 개선에 신경 썼다고 합니다.
라디오소는 여느 AME 커스텀 모델과 같이 2핀 단자 연결을 지원하며, 단자 옆에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튜닝용 덕트가 뚫려 있습니다. 유닛에 별도 L/R 표기는 없습니다.
라디오소는 전체적으로 기존 AME 커스텀 이어폰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며, 유닛의 몰딩 및 마무리가 우수합니다. 계속 제품이 나오면서 AME 커스텀 라인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해지리라 봅니다.
별도 공개된 스펙 없음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에서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했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영디비 측정 장비와 방법 확인’ 배너를 클릭해 보세요.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밸런스형 세팅이 기본이되 저음/고음이 살짝 강조된 형태입니다. 전체적으로 고역까지 평탄하게 뻗습니다. 설계 의도에서 밝혔던 10kHz대 초고역도 잘 나옵니다. 실제 청음상 스테이징이 상당히 넓으며 저음의 잔향은 재미를 돋우는 정도의 양이라 분리도를 해치진 않아요. 이러한 세팅으로 인해 스튜디오 레코딩 음원보다 실황 음원에서 강점이 두드러집니다.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BA드라이버가 사용됐음에도 전반적으로 값이 낮아 성능이 안정적입니다.
1kHz에서 20Ω이며, 고역대로 갈수록 값이 낮아집니다. DCR값이 70옴대로 LG나 삼성 스마트폰 직결 시 고임피던스 모드로 바로 작동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버설 버전: 100만 원 (와디즈 펀딩 예정)
- 10kHz 대역의 부족함을 극복한 3-하이브리드 방식
- 적당한 재미가 첨가된 밸런스형 음질
- 몰딩 퀄리티가 우수한 ‘국산’ 정전형 하이브리드 이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