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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디비 Aug 02. 2019

Born to Gaming, 이어락 옥톤 G9 이어폰

완전 무선 이어폰의 범람 속에서 유선 이어폰이 존재할 이유는 있습니다. 하이파이 음원을 청취하거나 게임할 때죠. 전자제품 카테고리에서 ‘게이밍’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제품의 폼팩터는 ‘고스펙 및 최적화’에 맞춰집니다. 찰나의 시간, 사소한 변수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공간이 바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이어락(EAROCK)의 게이밍 이어폰 옥톤(OCTONE) G9입니다.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인 데다 이어락의 경우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그야말로 신생’인 업체입니다. 그럼에도 게이밍 이어폰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찰나의 순간이 승패를 가르는 게임 시장에 등장한 옥톤 G9, 게이머들의 승리를 도울 수 있을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Package  

요사이 휴대용 전자제품의 패키징은 다운사이징이 주류입니다. 제품의 휴대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줄어든 크기만큼 물류비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옥톤 G9는 이러한 추세를 정면으로 돌파합니다. 커다란 박스는 “들어 있는 게 많다”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여느 완전 무선 이어폰 패키징의 두 배는 되 보이는 크기로, 매우 두꺼운 종이를 써서 견고합니다. 박스 정면 우상단에는 하이레조 음원 지원, HDSS 지원 등이 명기돼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및 애플, PS4 로고도 있어 게이밍 이어폰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박스 좌측 하단에는 독일에서 디자인됐다는 표기를 통해 ‘신뢰감’을 높여줍니다. 



박스 후면에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와 옥톤 G9가 내세우는 특징 등을 소개합니다. 옥톤 G9이 내세우는 가장 큰 기능상 특징은 HDSS 기술입니다. 



HDSS란? 

HDSS는 ‘High Definition Sound Standard’의 약자로 미국 TBI Audio Systems에 의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HDSS의 경우 ETL(Embedded Transmisson Line’이라는 음향 모듈이 핵심입니다. ETL을 드라이버 후면에 설치해 하우징 내부 압력, 온도 및 잔향 등을 제어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입력 신호를 정확하게 재현하므로 정위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입체감까지 낸다고 합니다. 현재 HDSS는 에이수스, 마란츠, 샤프 등의 업체가 면허를 획득한 상태입니다.


현장의 몰입감이 매우 중요한 게임 상황에 쓰는 이어폰에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스는 펼쳐서 여는 방식입니다.  



구성품으로는 이어폰, 이어팁 6쌍, 이어팁 보관함, 이어폰 고정 클립, 파우치/하드케이스, 설명서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하드 케이스와 파우치를 동시에 주는 점입니다. 이어폰만 가지고 단기간 가볍게 이동할 경우에는 파우치를 이용하고, 여분의 이어팁까지 휴대해야 할 경우에는 하드 케이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설명서가 상당히 이채롭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형형색색의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접혀 있기에 무언가 했는데, 앞에는 SF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뒤에는 각종 언어로 소개된 제품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유닛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제품의 성능 및 장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아쉽지만 한국어는 보이지 않네요.



Design   

전형적인 유선 이어폰의 폼팩터입니다. 유닛 링의 색으로 좌우를 쉽게 구별해 착용하도록 했으며 돌기가 있어 잡기에도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닛은 금속 재질로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을 줍니다. 금속 유닛 안에는 9mm 드라이버가 내장돼 있습니다.  



유닛 상단에는 홀이 있습니다. 



오른쪽 유닛 선 중간에 리모컨이 있습니다. 버튼의 눌리는 감촉 및 마무리는 우수한 편입니다. 



케이블은 케블라 재질이 쓰인 OFC 리츠 선입니다. 이를 통해 음원 전송 시 신호 손실을 최대한 억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선의 재질은 촉감도 좋고 줄 꼬임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게임 전이나 도중에 줄 꼬임이 발생할 경우 집중에 지장이 오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대비가 충실한 느낌입니다. 


케이블 분기점 부분 및 플러그는 금속 재질로 견고하게 마무리했으며, 플러그의 경우 금장 4극입니다. 



이어팁은 총 6쌍이 제공되며, 2단 실리콘 팁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폼팁의 경우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돼 선택권이 상당히 좋습니다.  



옥톤 G9을 통해 게임 진행 및 음악 및 동영상 감상 등을 시험했습니다. 게임 및 동영상의 경우 효과음 및 저음을 집중적으로 체크했습니다. 



Specification


- Frequency Response: 5Hz~70kHz ± 3dB

- Impedance: 16Ω 15% @1kHz 0.2V

- Sensitivity: 97dB ± 3dB 0.01m@ 1kHz/1mW

- Rated Input Power: 2.5mW

- Max Peak Input Power: 5mW

- THD: max 5% @1kHz 1.0mW

- Diaphragm: 9mmø 6㎛ BOPET + Ti

- Cable: Kevlar enforced OFC Litz/[22*ø0.05mm] mit PP Isolation, tpu 70/Shore A Sleeving

- Plug: [Mic Version]: 4-pole TRRS 3.5mm/[Normal Version]: 3-pole TRRS 3.5mm *18k gold-plated


박스에 기재된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에서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게이밍 이어폰답게 강력한 저음, 악센트 있는 고음을 들려줍니다. 효과음(총소리, 발걸음, 파열음) 등에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200Hz 이하의 저음이 강조되고 300~400Hz대가 억제돼 중음을 마스킹하지 않습니다. 고음의 경우 6kHz 피크가 있는데 총소리의 타격감이나 파열음 강조를 의도한 세팅으로 보입니다. 다만 음감에서는 다소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HDSS 기술을 탑재한 것이 나름 방향성도 효과도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게이밍에 아주 충실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나름 영화 감상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음악 감상에는 저음 강조로 인한 취향 차가 존재해 보입니다. HDSS는 음악 듣기에 자연스러운 공간감보다 잔향 효과를 주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실리콘팁과 폼팁의 측정치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6kHz 이상 대역을 제외하고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 값이 전반적으로 낮아 우수한 성능입니다.



4. Impedance 

약 20Ω으로 측정됐습니다. 스펙인 16Ω보다 약간 높습니다.  



Price

소비자가 – 78,000원(와디즈 론칭 예정)




Conclusion

- 화려한 패키징, 견고한 제품 마무리

- 효과음 묘사에 충실한 사운드 세팅

- 하루에 게임하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게임 전용’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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