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딸과 X세대 엄마의 시간차
미디어 리터러시를 공부하니 새로운 트렌드라고 메타버스를 알게 되었다.
'아, 그런 세계가 있구나. 나도 뒤떨어지지 않고 빨리 알아서 다행이야.'
내심 뿌듯했다. 네이버 제페토, SK 이프랜드라, 기왕 알게 되었으니 고등학교 1학년인 딸에게 제페토를 아냐고 물었다. 나름 나도 Z세대 이해하려는 X세대 엄마임을 티 내고 싶어서 일부러 물어본 질문이었다.
딸의 반응이 별로다.
"엄마, 그거 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랑 한 거야. 유치해. 엄마 하지 마."
"요즘 사람들 다 이거 관심 있다는데, 아바타도 만들고. 이번에 알게 된 거야."
"4년 전에 나온 거거든. 나 친구랑 그거 했었어. 게임이잖아. 촌스럽게 옛날 거 가지고 왜 그래? "
얼른 검색해 보았다. 헐, 진짜 2018년에 나온 거잖아. 공부 안 하는 내 딸, 이미 2018년에 제페토 하면서 놀고 있었군.
"아바타 하나만 만들어 주라. 나 아바타 필요해."
"엄마, 그거, 유치하다니까."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엄마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핸드폰 세대는 벌써 4년 전에 다 가지고 놀고, 지금은 싫증 났나 보다. 요즘 내 딸은 어느 가상 세상에서 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메타버스에 진작 탑승한 내 딸은.... 벌써 하차한 건가? 너무 빨리 하차한 거 아닐까? 다시 타라고 해야 하나???? 어떻게 꼬셔야 할지.... 난감하다. 그나마 디지털 미디어 공부 안 했으면, 정말 딴 세상 사람 된 기분일 듯 싶다.
메타버스? 그게 뭔데?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종류 중 하나야?
이럴 뻔.... 내가 사는 동네에 메타라고 시내 중심가 지명이 있다. 공식 정류장 이름은 메타폴리스. 사람들은 줄여서 메타라고 부른다. 메타에서 타는 버스로 착각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로,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18년 출시된 제페토는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 기술 등을 이용해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거나 다양한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페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메타버스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