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효율에 공간 활용성을 더한 다목적 모델
전기 SUV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이동수단을 넘어, 가족 단위 이동과 레저 활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실용성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른다. 토요타 bZ4X 투어링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 bZ4X의 성격을 확장한 모델이다. 주행 성능은 유지하면서 적재 능력과 활용성을 강화했다.
차체는 전장 4,830mm, 휠베이스 2,850mm로 중형 SUV에 해당한다. 기본 모델 대비 약 1.4배 확대된 619L 적재 공간이 핵심 변화다. 6:4 분할 폴딩 시트를 적용하면 적재 길이 1,092mm, 높이 850mm까지 확보할 수 있다. 캠핑 장비나 대형 수하물 적재를 고려한 구성이다. 고정용 고리와 원격 시트 폴딩 장치 등 세부 기능도 실사용 편의를 높이는 요소다.
4륜구동 모델에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후 전동 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80kW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후 구동력을 배분하는 4WD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눈길과 비포장 도로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X-MODE를 통해 노면 환경에 맞춘 주행 제어도 가능하다.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 효율 개선 기술을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34km 주행을 실현했다. 공력 설계를 다듬어 효율을 높였고, 배터리 온도 관리 기능을 통해 영하 10도 환경에서도 약 28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가정용 200V 완속 충전 옵션도 제공해 일상 충전 환경을 보완했다.
bZ4X 투어링은 전기 SUV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에 가깝다. 효율과 성능, 그리고 공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조합해 전동화 모델의 선택지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