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도 그렇고 지금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이다.
이전에는 결과가 중요하다 생각했던 거 같다.
과정이 어찌 되었든 세상은 결과만 보고 결과만이 남는다는 생각
그 생각이 때로는 정말 좋은 결과, 오래도록 자랑하고 내 안에 자부심으로 남는 결과로 남았던 거 같다.
그러나 어느 순간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내가 너무 버거웠다.
사실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어.
돌아보니 나 정말 행복하지 않았더라?
라는 말들을 하게 되면서 난 그때 행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걸 지속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목표의식이 강했던 것일까
너무 목표의식이 강해서 과정은 좀 힘들고 버겁고 외로워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뭐가 되었든 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일단 난 지금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직장도 있고 나를 위한 공부도 하고 있으며,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다음날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 위해 새벽같이 눈을 뜬다.
가끔 조금 외롭고 허망하며 먼 미래가 두렵기도 하지만
할만하다.
그런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게 있는 게
난 자꾸 먼 길을 갈 때마다 초기에 지쳐버리고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는 거다.
끈기가 부족해서? 목표가 확실하지 않아서?
그저 단기에 빠른 보기 좋은 결과 값을 사람들에게 증명해내고 싶어서 인 거 같다.
아주 빠른 속도로 모든 것을 이뤄내고 싶은 마음에 자꾸 조급해진다.
큰 결과 값에는 그만큼의 과정이 필요하고 나의 그릇이 필요한 건데
일단은 내 손에 쥐어 보고 나서야 느끼고 싶은 이 마음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고 난 가급적 빨리 그것들을 이뤄내고 싶다.
이뤄내고 나면?
할 게 아주 많다.
그런데 함께 할 사람은 없다.
그때 가서 생기려나
하기도 전에 걱정과 고민이 나를 뒤덮는다.
하나를 아주 잘 해내면 그다음 해야 할 것이 보이고 그것을 잘 해내기 위해 또 노력해야 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잘 살고 있는 어른의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조급해진다.
또 현실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많이 힘겹다.
조급함을 내려놓기.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그게 참 어렵다.
매일 회고하고 다짐한다.
최선을 다하고 가급적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자.
예의 있게 내 삶을 대하고 타인의 삶을 대하자.
아주 완벽하게 모든 것을 완료할 수 없지만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로 일하자.
난 어차피 빨리 나갈 거니까, 1년만 하기로 헀으니까 라는 마음가짐과 나를 스스로 가두는 행위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은 잘 해내보자.
존중하고 친절해지고 매시간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기로
오늘도 글을 통해 나의 다짐을 다지는 작업을 한다.
꼼꼼하게 하나하나 잘 해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