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고 좀 타시죠

by homeross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예민해지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큰 백팩을 뒤로 메고

지하철 길막을 한다던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며

뒷사람 모두에게 데미지를 준다던가

지하철이나 버스에 하차문에 내리지도

않으면서 계속 서있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예민해지는 것은

내리기 전에 먼저 타는 사람들이다.


물론 나도 바쁠 때 안 그래본 건 아니다

(미리 양심고백 합니다)

하지만 되도록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 내리는 사람이 모두 내린 후

올라탄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 같겠지만

오늘 퇴근길이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

자세히 관찰해 보면

너무 나도 당연한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마치 도로에서 차선을 바꿀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많게 느껴진다.


그럴 때면 당연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쉽데 외면당하는 것 같아

꽤나 불편해진다.


물론 바쁜 일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느라

정신없이 그러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필자는 소심해서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는 데다 혹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과 조우할까 매번

그냥 지나가지만


이곳에서라도 한마디 하고 싶다.


"내리고 좀 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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