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찾아간 정신건강의학과 에서 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는 약을 복용 중이다.
평소 덜렁대고 실수투성이인 내가
사실은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고 했다.
어쩜 이렇게 나는 스스로를 몰랐을까?
그 때문인지 나는 가만히 있는 것을 잘 못한다.
자꾸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런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고
그냥 맘 편히 있으라고 말이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다던 가시나무의
가사처럼 내 안에 너무 많은
내가 있어 나조차 쉴 수 없는 나에게
아무고토(?) 안 해도 괜찮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