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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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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meross Nov 07. 2024

홀에서 홀로 먹는 짜장면

오늘은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서

타이어가게에 왔는데 교체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고 마침 점심을 먹지 못해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중국집을 찾았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짜장면 하나를 주문하고는

물 한잔 마시고 있으니 금세 주문한 짜장면이 나왔다.


사실 집에서 가끔씩 배달해 먹는 흔한 음식이지만

생각 외로 중국집 홀에 앉아서 먹는 경우가 잘 없는

메뉴인 것 같다.



따뜻한 짜장면을 슥슥 맛깔나게 비벼서 한입 가득 넣었다.

늦은 점심이 가져다주는 시장함과 어제저녁 한잔마신

술 덕분에 조금은 쓰린 속에 금방 나온 따뜻한

짜장면 한 젓가락은 환상적인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짭조름한 춘장에 양파 한 조각을 콕 찍어 먹으니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아닐 수 없다.



순식간에 짜장까지 싹싹 긁어

한 그릇을 비워 내고 나니

만족스러운 포만감이 느껴졌다.


뭐든지 금방 만든 음식이 맛있는 법이다.

오랜만에 홀에 홀로 앉아 즐긴

맛있는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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