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둑 영어를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재학시절 배운 경험이 있고 서울에서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헝가리 국적의 프로기사에게도 6개월 정도 배웠다. 그리고 오기 2달 전부터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내셔널 바둑 클럽 ces에도 몇 번 가보았지만 영어로 복기를 하는 경험은 3번 정도 있었고, 공식적인 일정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야외에서 진행된 첫 복기에서 인사를 건넨 후 I am new to this so I hope you'll understand로 복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유럽 사람들은 나도 거의 처음이라는 식으로 나를 안심시켜 줬다. 복기는 순탄하게 진행되었고, 뿌듯함을 느꼈다.
이어지는 일정은 다면기, 바둑을 두고 간단한 포인트만 짚어주면 되었기에 어려울 건 없었다.
유럽 바둑 콩그레스는 많은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있다.
첫째 주 국제 바둑학회 학술대회를 참관했는데 바둑계의 사건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나에게 Young generation pro들은 형세판단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왔다. 당황한 나는 영어로 말을 이어나가려고 시도를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결국 한국어로 답변을 하고 통역을 하는 식으로 전달이 되었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하는 건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외에도 발리볼 / 바둑, 풋살 / 바둑, 농구 / 바둑 등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결국 메인은 바둑 경기! 전 세계인이 모여 최고수를 겨루는 메인 오픈토너먼트는 티칭 일정으로 참여할 수 없었지만, 국가대항전과 프로기사가 총출동하는 주말 토너먼트는 참여할 수 있었다.
우선 첫 경기는 국가대항전 1라운드이다. 작년, 나는 국가대항전 결승에서 중국팀 에이스를 이겨 3대 2로 우승을 한 경험이 있기에 나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