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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끼라 Mar 28. 2022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생일!

왜냐하면 엔시티드림 컴백일이기 때문이죠


오늘 쓰는 글은 좀 성의가 없고, 분량이 짧고, 가독성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원래 나는 글을 쓸 때 완전한 정적 속에서 써야만 하는데 지금 나는 보스 헤드폰을 끼고 볼륨을 최대로 키운 채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집중이 안 되는 상태다. 그렇지만 너무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을 여기에 글로 박제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오늘 3월 28일은 내 최애그룹 NCT DREAM의 컴백일이자 내 생일이기 때문!


https://www.youtube.com/watch?v=oZP2h3WIzqk&list=WL&index=28

NCT DREAM 엔시티 드림 '버퍼링 (Glitch Mode)' MV


드림의 공식 인스타 계정에서 3월 28일에 컴백한다는 스포를 봤을 때 침대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 앉은 기억이 난다. 그때 심장이 얼마나 쾅쾅 울려대던지. 약 20년 덕질 인생에, 내 생일에 내 가수가 컴백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심지어 정규라니!!!  그 순간 나는 '아, 아무래도 나는 평생 드림해야 할 운명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3월 초중순쯤부터 매일 밤마다 하나씩 공개되는 각종 티저 사진과 영상들을 닳고 닳을 때까지 보면서 오늘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 컨셉은 말할 것도 없고 하라메(하이라이트메들리) 역시 역대급이었기 때문. 그런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훨씬 더! 노래들이 전부 다 gae mi chin 퀄리티여서 앨범이 공개된 오늘 오후 6시부터 지금까지 마음이 너무나도 벅찬 상태다. 타이틀곡 '버퍼링'뿐만 아니라 모든 수록곡들이 역대급의 역대급의 역대급이다. 눈물 좔좔... 우리 드림이들 언제 이렇게 컸나요... T.T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전곡 재생을 눌러놓고, 스엠 유튜브 채널에서 뮤비를 봤다. 스엠 생각만 하면 피꺼솟이지만^^ 뮤비를 보는 내내 스엠이 과연 대기업이긴 대기업이구나 싶었다. 자본 빵빵한 소속사 가수를 덕질하는 게 이리도 뿌듯할 줄이야. 노비를 하려면 대감집 노비가 되라는 말처럼 스엠집 노비가 되길 잘했다. (당연히 여기서 노비는 드림이들이 아니라 나다)


박지성 귀엽다


[ Glitch Mode - The 2nd Album ]


01 Fire Alarm

02 버퍼링 (Glitch Mode)

03 Arcade

04 너를 위한 단어 (It’s Yours)

05 잘 자 (Teddy Bear)

06 Replay (내일 봐)

07 Saturday Drip

08 Better Than Gold (지금)

09 미니카 (Drive)

10 북극성 (Never Goodbye)

11 Rewind




타이틀 곡 ‘버퍼링 (Glitch Mode)’은 미니멀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다이내믹한 808 베이스의 대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으로, 후렴구의 독특한 가사와 챈팅이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 듯 얼어버리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Glitch Mode' 앨범소개 글에서 발췌)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이 중에서 나의 최애곡은 7번 트랙 Saturday Drip과 10번 트랙 북극성(Never Goodbye)이다. 새러데이 드립은 마크의 최애곡이기도 한데 굉장히 힙하고 신나는 곡이다. 마크, 재민, 제노, 지성의 저음 래핑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곡! 10번 트랙 북극성은 천러의 최애곡으로, 순수한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따듯하고 다정한 곡이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 이 곡을 들으면 눈물이 많이 날 것 같다.

그런데 스밍팀에서 올려준 스밍리스트에 새러데이 드립이 한 번밖에 안 들어가 있어서 쬐~~~끔 속상하다. 당분간은 핸드폰으로 스밍 돌려놓고 노트북으로 유튜브에 들어가서 들어야겠다.


그 두 곡을 빼고 다른 수록곡들도 기립박수 쳐주고 싶다. 장르도 분위기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드림이들이 너무나도 멋지게 소화해준 덕분에 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무한스밍할 수 있을 것 같다. 들을 노래 생겼다 오예ㅖ!!!!!


https://www.youtube.com/watch?v=G037h8vE3vw

NCT DREAM 'Saturday Drip' (Official Audio) | Glitch Mode - The 2nd Album


https://www.youtube.com/watch?v=GhHsnZdWGDU

NCT DREAM '북극성 (Never Goodbye)' (Official Audio) | Glitch Mode - The 2nd Album


지금 내 헤드폰에서는 버퍼링이 나오는 중이다. 아까 오후 5시에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한 시즈니가 보내온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자신이 작사가 지망생에서 드디어 작사가가 되었다고, 그런데 그게 이번 드림 앨범에 수록된 곡이라고(!) 해서 드림 멤버들과 시즈니들이 아주 많이 놀랐다. 그런데! 더! 충격이었던 건! 알고보니 타이틀곡 버퍼링의 작사가님이셨던 거였다... 와우.. 그 작사가님의 꿈은 데뷔를 하는 것, 타이틀곡을 쓰는 것, 엔시티드림의 곡을 쓰는 것, 이렇게 세 가지였는데 이번 버퍼링 덕분에 세 가지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곡의 작곡가님 역시 20여 년 동안 작곡을 해오면서 이번 곡으로 처음 메이저에 데뷔를 하는 거라고,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이야기했었더랬다. 한 시즈니가 이 상황을 보고 올린 트윗이 공감된다. '드림의 버퍼링은 작곡가님부터 작사가님까지 많은 이들의 처음과 꿈이 모여진 거다, 뜻깊다, 너무도 드림(DREAM) 그 자체이지 않나'


사실 나도 6년 전에 그 작사가님이 다니는 학원에 다녔었다. 그곳은 SM과 연계된 작사학원인데, 거기서 작사 공부를 하는 동안 나는 내가 작사에 재능이 없다는 걸 느꼈고... 음악이 더 싫어지기 전에 금방 그만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존버했더라면!!!!! 아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나는 음악만큼은 온전한 소비자로 남고 싶다.


사랑스러운 인준이


덕질할 때 최고의 순간은 1. 새 앨범 타임테이블이 뜬 순간부터 컴백 D-DAY까지 2. 오프라인 콘서트 3. 오프라인 팬미팅 이 아닐까 싶다. 그중 1번은 오늘로 마무리되었고, 오프라인 콘서트와 오프라인 팬미팅 지금부터 존버합니다. 오늘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했던 말을 보니 조만간 오프콘 할 것 같던데 미리미리 용병 구해놔야겠다. 나도 살아움직이는 드림이들 보고싶다!!!!!!!!!




30대의 첫 생일을 이리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니, 난 정말 복 받은 덕후다. 아무튼 ♥칠드림♥ 이번에도 건강하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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