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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끼라 Feb 21. 2022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

NCT 북미즈를 소개합니다

언젠가 한 번은 NCT의 쟈니와 마크, 이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두 사람 각각에 대해서가 아니라 이 둘의 관계성에 대해서 말이다.


시카고 출신 쟈니
+ 캐나다 출신 마크
= 북미즈


아이돌 그룹 덕질에 있어서 같은 그룹 멤버끼리의 '관계성'이란 정말 중요하다. 관계성이 일반 대중들에겐 별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돌판에선 그것으로 인해 팬덤의 크기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하다. 소속사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애들의 관계성이 더 돋보이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오늘도 머리를 싸매고 있다.


내 최애 그룹인 NCT는 그룹 인원이 무려 22명이다. 그 22명을 2명씩 짝지어보면 무려!!!!! (얼마죠? 산수 잘 못합니다 ㅠ) 아무튼 엄청난 경우의 수가 나온다. 그중에 내 최애즈는 시카고 출신 쟈니캐나다 출신 마크를 엮어 부르는 '북미즈'이다.


왼쪽 위 쟈니, 오른쪽 아래 마크


북미즈는 NCT 127로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쟈니는 95년생, 마크는 99년생으로 둘은 4살 차이이며, 쟈니의 국적은 미국, 마크의 국적은 캐나다이다. 둘 다 영어권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평소 둘이 있을 때는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마크도 아담한 편은 아닌데 쟈니의 덩치가 하도 커서 둘이 나란히 있으면 마크가 쪼마내보인다


둘은 체격도 다르고 생긴 것도 많이 다르다. 마크는 눈이 땡그랗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한 데 반해 쟈니는 반쯤 풀려 있는 눈과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나른섹시미를 자아낸다. 그런데 마크도 위의 사진처럼 무표정을 하고 있으면 온미남보단 냉미남에 가까워서 무표정을 하고 있는 둘을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다면 나는 곧바로 눈을 피해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둘 다 너무 잘생겨서 눈을 못 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북미즈의 진짜 매력은 지금부터다.


https://youtu.be/7wFcHQXH3SA

썸네일=쟈니와 함께 있을 때 마크의 디폴트 표정


위의 짤은 북미즈의 관계성을 아주 적절히 표현한 짤인데, 실제로 쟈니는 ENTP 마크는 INFJ이다


같은 멤버 도영은 북미즈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 비행기를 타잖아요. 비행기를 타면 마크가 쟈니형이랑 앉을 때가 있어요 가끔. 그럼 정말 웃음소리가 비행기 그 한 칸을 ㅋㅋㅋㅋ 막 계속 웃어. 영호형(쟈니 한국이름) 신나가지고 계속 웃기고, (마크는) 계속 웃고. 뒤에서 들려요, 계속 들려요."


마크는 하도 혼자서만 빵 터질 때가 많아 '론리깔깔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웃음 장벽이 워낙 낮고, 쟈니는 남을 웃기는 데 재주가 있으며 쾌활하고 유쾌한 성격이라 둘이 함께 있으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위의 ENTP+INFJ짤처럼 항상 쟈니는 마크를 웃겨주고, 마크는 그런 쟈니를 보며 쉴 새 없이 깔깔대기 바쁘다. 쟈니 앞에서 마크는 웃음 '장벽'이랄 게 아예 없어지는 수준이다. 그래서 둘이 함께 있는 사진(또는 영상)을 보면 대개 마크는 쟈니를 쳐다보며 웃느라 광대가 뽕싯 솟아 있다.


마크 목소리 들리는 짤 (ㅋㅋㅋㅋ오웈ㅋ 쟈니횽ㅋㅋㅋ)
쟈니를 쳐다보는 마크.jpg


그 둘을 보고 있는 나 역시도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솔직히 내 개그코드와는 잘 맞지 않아서 뭐가 웃긴지 모르겠을 때가 많지만 그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크처럼 큰 소리로 웃게 된다. 내가 수십 번도 더 봤을 영상들 몇 개를 첨부한다. JCC(johnny's communication center)는 쟈니가 만든 쟈니의 개인 콘텐츠인데 NCT 멤버들 중 마크가 JCC의 최다 출연자가 아닐까 싶다. 아래 첨부한 영상들 말고도 마크가 출연한 JCC 영상들은 다 재미있고 귀엽고 따듯하다.


https://youtu.be/reU04qrdhIQ

가죽공방에서 서로에게 여권 지갑을 만들어주며 깔깔대는 영상

https://youtu.be/P8weE_iHQAQ

서로 영혼이 바뀐 연기를 하며 20여 분 동안 미친 듯이 웃는 영상

https://youtu.be/fNReYOVt2jw

웃긴 영상은 아니지만 늦가을~겨울에 보면 좋을 잔잔한 힐링 영상


나이를 중요시하지 않는 서구권에서 자란 북미즈는 평소엔 동갑 친구처럼 막역하게 지낸다. 하지만 둘이 4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쟈니에게 있어 마크는 귀여운 동생이기도 한 것 같다. 열심히 마크를 웃겨주는 와중에도 항상 쟈니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진다. 쟈니가 찍은 마크의 사진이나 영상에는 마크에 대한 쟈니의 애정이 묻어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_1HqhzTCzM

마크 생일에 쟈니가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올려준 영상
안 먹다고 손짓해놓고 쟈니가 주는 대로 잘 받아먹는 아기새 마크
쟈니가 찍어준 마크
저렇게 큰 꽃다발을 들고 마크 졸업식에 가는 쟈니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자랑하는 성실한 연습벌레 마크와 그룹 활동과 개인 음악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는 쟈니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할 팬들을 위해 <QTAH>라는 공동 자작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 느껴질 때, 내면이 단단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북미즈를 보고 있으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마음속에 꽉 들어차면서 마음이 금세 회복되기도 한다. 둘은 사적으로도 좋은 사이이지만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좋은 동료이기도 하다.


https://youtu.be/9GrtC5Z4r5w


콘서트에 대한 마크의 (건강한 재질 미쳐버린) 인터뷰
마크에게 쟈니가
쟈니에게 마크가
마크에게 쟈니가



'오글거린다'는 말 때문에 정성 어린 말로 진심을 표현하기가 어려워진 지금 같은 때에, 서로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서슴없이 표현하는 북미즈가 좋다. 보고만 있어도 편안한 이들 덕에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것이 넘쳐나는 인터넷 속에서도 나는 언제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자, 가족이기도 한 북미즈의 우정을 오래오래 응원하고 싶다. 그러니 SM은 당장 북미즈의 고정 자체컨텐츠를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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