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저출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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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우리 세대는 상처받기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세대라고
평생을 입시 경쟁, 취업 경쟁 속에서 살아왔기에
평생을 상처만 받아온 세대
그래서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도 포기한 세대가 우리가 아닐까?
결혼이라는 것은 확률적으로 잘못될 확률도 존재한다
즉, 이혼할 확률
거기에 남자 입장에서는 나 혼자 살아가는 것보다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게 훨씬 더 돈도 많이 든다
남자는 여자가 아니면 사치도 하지 않고 비싼 밥도 먹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에, 가족에 돈을 쓰지 않는다면, 돈을 쓸 곳이 없다
즉, 남자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면 풍요롭게 산다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하려고 하는 순간
우리가 평생 해왔던 비교를 하기 시작해야 하고
그 결과 또 상처 받게 될 것이다
의사들은 세후 월 1억씩 버는 시대에
내가 버는 돈으로는 서울의 집 한 채 사지 못하며
내 키는 몇이고
여자들은 키 몇 이상을 좋아하고 등등
항상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상처를 받게 된다
주변에 잘난 남자가 있으면 나와 비교하게 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나보다 그 사람을 더 매력있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에 이 모든 것은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면 되긴 한다
내가 아무리 잘 나도 모든 남자들보다 잘나기는 어려운 일이며
항상 비교의 잣대 속에서 배경과 외모를 비교 당하느니
그냥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연애도 결혼도
특히나 결혼의 경우에 남자가 결혼을 하려면 집이 왠만하면 강제된다
정신이 제대로 박히고 나만 사랑해주고 그런 여자가 빌라 전세에서 시작해주면 좋겠지만
당신 키가 178 미만이거나
매력이 특출나게 없다면
혹은 뛰어난 능력이 없다면
오래된 연애를 한 게 아닌 이상 그렇게 결혼해줄 여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현재 집은 말도 안되게 고점이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이 정도 인구 규모 수준에서 아파트가 이렇게 비싼 곳이 없다
대한민국은 전세라는 가장 취약한 사금융으로 인해서
집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자본금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투기 세력들이 전세금과 대출금으로 쌓아올린 상아탑이다
한국 경제가 성장을 하면 이것이 계속 유지되겠지만
한국 같은 저출산 저성장 국가는 이것이 뇌관으로 폭탄으로 작용할 일만 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90년대생이 주택 꼭지에서 집을 사면?
그러면 인생 날리는거다
평생을 집에 저당 잡혀서 날리는 거다
만약 결혼을 하고자 하면서 남자가 집을 사면,
역사상 최고 꼭지에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되고
이것은 평생 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나는 나름대로 졸업한 지 얼마 안되서
사업을 성공시켜서 어린 나이에 자산이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부동산은
흑석동의 구축 수준이다.
흑석동의 구축에 집을 사고 결혼을 하려고 했더니
내 친구가 하는 말이 비수를 찌른다
"태어나보니 흑석동 구축에 태어난 애는 태어나자마자 ㅈㅅ하고 싶겠다"
이거 내 친구가 반 웃자고 한 소리이기도 한데
팩트이기도 하다
우리 세대가 무슨 세대인가?
평생을 수저론으로 이야기하면서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면서 이야기나 하던 놈들이다
키워주시고 자라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지는 못할 망정
나는 흙수저니 뭐니 하면서 자조 섞인 양 말이나 하고 있다
이건 우리 자식들도 똑같이 생각한다
당신이 돈이 없는 상태에서 애를 낳게 된다면
그 애는 평생에 걸쳐서 흙수저를 만든 당신을 원망할거다
월 1억씩 세후로 땡기는 의사들 자식은 좋은 곳 살면서 잘 사는 데
평범한 직장인들은 애 낳아도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으니
그 아이는 평생에 걸쳐서 MZ세대 니들이 그랬던 것처럼
니들을 원망할거다
그걸 알고 있기에,
상처 받기 싫어하는 90년대생들은 더욱 더 애를 낳지 않는다
그리고 또 문제점이 뭐가 있냐면
90년대생들의 노산 문제가 있다
좌파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전세계에서 가장 긴 교육 제도로 만들어놓고
취업을 위해서 정규직을 꼭 해야하는 것처럼 만들어놔서
교육을 받는데, 취업을 하는 데 수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그래서 한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노산의 비율이 높다
노산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장애 아이를 가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만약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장애가 있다면?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되는거다
뭐 물론 너가 의대를 졸업해서 최소 세후 월 3천 혹은 월 1억씩 정도까지 땡겨준다면
땡큐겠지.
의사 부족하니까 꿀빨면서 1억씩 벌면 자식이 장애가 있든 뭐가 중요하냐
근데 세후 월 400~500 정도 버는 애가
자식이 장애가 있으면 그때부터는 정말 지옥 시작인거다
아이는 일반적인 아이도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데
장애가 있는 아이가 태어난다?
이 확률이 노산의 경우에는 2~4% 정도는 된다
그 확률이 너가 될 수도 있는거다
이런 모든 두려움이 결혼과 출산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연애를 하면서 하게 되는 경쟁 (외모, 능력 등)
결혼을 하면서 갖추어야 하는 것들 (스드메, 남자는 특히 거품 꼭대기의 서울 집)
출산을 하면서 생기는 리스크 (없는 집에서 아이 키워서 돈 쏟았더니 태어난 아이가 흙수저인데 나를 왜 낳았냐며 원망할 리스크, 노산으로 인해 장애 아이가 태어날 리스크)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니까
그냥 애 안낳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된 게 우리 MZ 세대인 것이다.ㅇ
뭐 별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냥 그런거다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하기가 싫은 것이다.
그래서 상처를 받을 수 있음에도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해낸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어쩌면 더욱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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