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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지적 작가 시점 Oct 13. 2022

내 브런치북 표지에 반하다!

브런치북 발행이 임박했다. 표지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혈액형 B형들이 자뻑(?)을 잘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

B형 남자다!



10월 중 발행을 목표로 브런치북 마지막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90% 이상은 완성된 듯하다.


그중 마지막 단계는 브런치북 표지일 거다.


브런치 북 표지는 구성하기가 참 쉽지 않다. 적어도 내 기준에는...

중간에 직사각형의 하얀 제목 부분이 커다랗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 주변 배경에 나타난 이미지만으로 주제를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표지를 나름 고민해 왔었는데, 처음 떠올렸던 표지 이미지는 이거였다.


호찌민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자 강제송환 관련해서 베트남 공안들과 회의 때 찍은 사진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형사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이 사진을 편집해서 쓰려했었다.


그런데 막상 주변을 포토샵으로 정리한다고 해도 결국 브런치북 제목에 얼굴이 가려져서 적당해 보이지 않아 다른 이미지를 찾기로 했다.


이 사진 또한 뭔가 열심히 어필하는 것 같아 그다음으로 찾아낸 역동적인 사진이라 좌우반전도 시켜보고 했으나, 막상 표지로 해 보려니 너무 밋밋했다. 제목에 얼굴이 가려지기도 하고.


시간은 흘러가고...

마음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책상 위에 놓인 '살아있는 형사수첩'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왜 사람을 배경으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수첩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외근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적어 놓았던 20년이 다 되어 가는 그 수첩이라 의미도 있다.

색깔도 파란색으로 잘만 편집하면 좋은 표지가 될 듯했다.


게다가 형사의 상징은 수갑 아니겠는가?

수첩과 수갑이 환상의 표지를 만들 것 같았다.


검은색 배경, 회색 배경... 여러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법의학을 연상시킬 수 있는 사망진단서 양식을 배경으로 하면 더 현실감 있을 것 같아서 사망진단서 위에 수첩과 수갑을 놓았고...

수첩도 약간 기울이면 좋을 것 같았다.


역시!

난 B형 남자다!

내 표지 디자인에 내가 반했다!


브런치북 표지는 이걸로 확정!

브런치 북 표지는 이 사진으로 정했다!


최종적으로 표지 이미지를 삽입하고 브런치북을 발행하면 다음과 같이 소개가 된다.

중간 제목 부분이 가려져도 나머지 부분으로 충분히 주제와 관련 있는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스무 개의 글 수정 작업만 마치면 나의 첫 브런치북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제 첫 브런치북 표지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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