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은 '첫' 스페셜티 커피를 어떻게 경험했을까?
만랩커피의 블라인드 테스트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커피의 '진정성과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이다.
그러한 우리가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게 있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면서 어려운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커피에 대한 진정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의 고민이자 가장 큰 무기는 처음에도 말했듯이 '진정성'이다. 문제는 그 진정성을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중들이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언제부터 '우리들'에게 불신을 가지게 된걸까?
창업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외식업은 포화 상태이고, 그 중에서도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포화를 넘어 '폭주'단계에 다다랐다. 지속되는 불경기지만 대중들은 어쩔수 없이 '폭주'상태의 커피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참으로 단순하다. 직장에서는 '명예퇴직'이라는 단어로 그들에게 불명예를 강요하고 있고, 침체된 경기속에서 퇴직 후의 미래를 생각해 소자본 창업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결국 남는건 만만한 '커피'라는 선택지뿐이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을 늘리기에 급급해 지키지도 못할 파격적인 혜택과 저마다의 진정성을 어필하며 창업자들을 유혹했고, 거기에 넘어간 40%가 1년내 망하고 말았다. 당연히 대중들의 실망과 불신은 커져만 갔다.
보다 자세한 스토리를 원하시면 아래 기사글을 읽어보세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0/2016102000355.html
10000LAB COFFEE는 가장 믿음직하면서도 믿어주지 않는 '진정성'을 무기로 그 치열한 전쟁터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한 '진정성'은 바로 '스페셜티 커피'이다. 결국 우리는 스페셜티 커피로 돌아선 대중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것이다.
치열하게 고민해오고 있는 상황에 문득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의 무기가 진정성이라면, 유명 커피 브랜드들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자!
사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커피업계에서는 이미 많이 했던 이벤트중 하나다. 하지만 만랩커피의 경우는 다르다. 국내에 스페셜티 커피라는 개념이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블라인드 테스트'라니... 우리도 회사 차원의 홍보를 위해서라지만 진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게 컸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만랩커피 4종류의 아메리카노중 하나와 대중들이 모두 알만한 커피 프랜차이즈 3곳의 기본 아메리카노를 선발하여 일반인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정식 명칭은 아메리카노 블라인드 테스트지만 우리는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존의 딱딱한 테스트 분위기를 탈피한 신선한(?) 시도랄까~
우리의 소소한 이벤트에 오신 손님들을 위해 본사 한켠에 포토존을 만들었다. 에스프레소를 뇌에 붓는 만랩커피 특유의 심벌 특징을 살려 에스프레소를 사람에게 부어 보았다. 나름 깜찍한 구상을 갖춘 우리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번 테스트는 공개 모집된 18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장 큰 목적은 대중적으로 많이 접하지 못했던 스페셜티 커피와 일반 커머셜 커피의 맛 차이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다양한 연령대와 기호를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진행되었으며, 공정성을 위해 브랜드 유추가 전혀 불가능 하도록 커피 브랜드들을 A, B, C, D로 분류해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18명의 일반대중으로 하여금 선호도와 맛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전체적인 개인 선호도와 맛, 향과 관련된 첫맛, 신맛, 쓴맛, 뒷맛, 바디감, 향 그리고 맛의 조화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 항목까지 총 7개 항목으로 나눠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만랩커피를 포함해 국내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S브랜드, H브랜드 그리고 테이크 아웃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M브랜드가 참여했다.
평가 전 맛있는 커피 이미지로 유명한 S브랜드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종합평가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테스트 결과 만랩커피가 전체 참여자 중 50%의 표를 받아 1등을 차지 하였고 H사는 22%, M사는 16%, S사는11%의 선호도가 도출 됐다. 만랩커피는 뛰어난 산미와 바디감의 조화 등으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맛있는 커피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확인됐다.
테스트 결과에서 특히 놀란점은 평소 가장 맜있다고 알려진 S브랜드의 선호도가 11%로 가장 낮은 표를 받으면서 우리와 참여자 모두가 깜짝 놀라는 상황이 벌어진것이다.
과반수가 만랩커피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결과가 나와 테스트의 주최자로써 내심 다행이었다. 그중에서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잘 몰랐던 대중들이 스페셜티 커피맛에 감탄하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 만랩커피 브랜드 마케터로써 자부심을 느꼇다.
다음은 참여자들의 블라인드 테스트 후기 포스팅입니다.
http://blog.naver.com/jungsun0306/220838628771
http://blog.naver.com/3128867/220840380484
http://m.blog.naver.com/jazz9516/220840771886
http://blog.naver.com/sinfirst97/220846556543
http://sulflower.blog.me/220838615057?Redirect=Log&from=postView
http://blog.naver.com/pocket4212
http://5sa11.blog.me/220840248903
http://blog.naver.com/mangk_son/220839330193
http://blog.naver.com/yangjoohyun/220844121389
http://blog.naver.com/yangjoohyun/220844121389
아메리카노를 여러잔 마시며 진지하게 테스트에 임해준 참여자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는법...! 만랩커피에서만 맛볼수 있는 크런키 에끌레어를 제공하며 깜짝 디저트 타임을 가졌다.
부족한점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 끝난 만랩커피의 첫 블라인드 테스트. 며칠 뒤 참여자 분들이 써준 블로그 포스팅 후기를 보니 모두 만족해하신거 같아 정말 감사했다.
오늘을 위해 고생해준 만랩커피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다음에는 더욱 더 알차고 즐거운 이벤트를 기약하며 Your First Specialty Coffee, 10000LAB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