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어떻게 꾸릴까?
"이제 마지막 짐이다."
성준은 겨울옷이 들어있는 사과 상자를 내려놓으며 내뱉듯 말했다.
이삿짐센터를 부르는 대신 조금씩 나르던 이삿짐 중 마지막 짐 박스는 드디어 성준이 독립생활을 시작함을 의미했다. 중문과 출입문 앞 현관에 잠깐 걸터앉아 성준은 잠시 집을 살펴보며, 짐을 정리할 때를 떠올렸다.
요즘은 동네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중고로 사고파는 플랫폼이 발달해, 약간 흠집은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고 쓰기에 지장이 없는 것들이 많다. 성준은 이를 이용해 집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물건을 마련했다. 흰색과 밝은 갈색, 높이가 완전히 같지 않은 TV 선반 세 개가 거실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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