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속 규칙
코다를 보고
전시, 에이싱크 순서로 보았다면
한번에 정리가 되었을것이다.
5월,
나는 전시를 먼저 알게되었다.
내 호기심을 못이겨 검색을 하게 되었다.
한동안 계속 류이치사카모토의 소리와 연주를
찾아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8월,
코다를 보았다.
영화를 보고나니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졌다.
그 이후로도 계속 들었다.
그리고 11월,
에이싱크를 보았다.
나는 질릴때까지 계속 듣고
다시 새로운 것을 찾는 타입이다.
그리고 생각날때 다시 찾는.
그렇게 무한반복.
그런데
반년을 넘게 같은 것을 듣고있는데도
질리지 않았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소리는 질리는 것이 없다.
내 기억이 인식이 익숙해진것일뿐.
소리라는 것은 언제나 신기하고 새롭다.
이해하려고 하니까 들리지 않았다.
눈을 감고 귀기울이니 소리가 들렸다.
그냥 들으면 되는거였다. 이해가 아니라.
불규칙속에 규칙이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유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가 좋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림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들을수있음에 감사하며
그릴수있음에 감사하며
바라볼수있음에 감사하며
하나의 템포에 모두가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소리/파트가 고유의 템포를 가진
음악을 만들어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