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와 국채

엔저 공부 #1

일본은행이 일본 국채를 보유한다는 의미는 국채를 사고 엔을 내준다는 것이고, 엔이 흔해지는 만큼 가치가 떨어져 물가를 자극 한다는 뜻이다. 엔화가 시장에 많이 풀리면 일본에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징후가 나오기 시작한다.

문제는 일본의 과다한 국채 발행 규모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다고 금리를 올리면, 금리가 1% 오를 때마다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은 3조, 7,000억 엔(2025년)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돈은 리스크가 같으면 수익이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데 일본이 금리를 따라 올리지 못하자, 돈이 일본을 빠져나가 미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제로금리의 수준을 조금 올려봐야 미국의 기준금리와 격차가 커서, 한두 번 금리 인상에 그치지 않고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