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마키아벨리가 알려준 권력의 민낯
지난주, 우리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를 통해 인류가 '가상의 이야기'를 믿는 능력 덕분에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고, 농업 혁명이 어쩌면 인류의 '덫'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마주했습니다. 지식의 벽돌, 한입에 꿀꺽! 맛 괜찮으셨나요?
이번 주에는 조금 더 날것의, 그리고 어쩌면 불편할 수 있는 진실을 마주할 시간입니다. 바로 500년 전 권력의 민낯을 가감 없이 벗겨낸 문제작,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입니다.
마키아벨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음흉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의 이미지를 떠올릴 겁니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권모술수와 동의어처럼 쓰이곤 하죠.
하지만 과연 마키아벨리는 정말 악마 같은 사상가였을까요? 혹은, 그가 너무나도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 본, 시대를 초월한 통찰가였을까요?
오늘, '군주론'을 제대로 읽어보면 이 모든 게 마키아벨리에 대한 꽤 큰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착한 리더십이 통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서, 한때는 이상주의자였던 마키아벨리가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쓴 고전이 바로 이 책이거든요.
이번 주, '군주론'을 통해 현대의 정치인부터 당신의 회사 리더까지 몰래 쓰고 있는 권력의 기술과 그 민낯을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자, 준비되셨나요?
마키아벨리는 군주(리더)가 '착하게만' 행동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단언합니다.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그를 '악마'라고 부르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죠. 하지만 그의 주장은 당시 이탈리아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서 나온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1. 친절함의 함정: 만만한 리더는 조직을 지킬 수 없다
"리더가 너무 친절하고 너그러우면,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거나 만만하게 봅니다. 리더의 호의를 이용해 조직에 손해를 끼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리더가 있지 않나요? 직원들에게 인심 좋고, 요구하는 것을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리더. 처음엔 '우리 부장님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팀원들이 생겨나곤 합니다. 결국 조직 전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일하는 팀원들은 오히려 불만을 가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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