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소멸

디지털 감옥에 갇혀 ‘좋아요’를 누르는 노예

by 야옹이

“소셜미디어는 인간관계를 무제한으로 연결시켰는데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습니다. 버튼 하나면 언제든 서로가 서로를 처분할 수 있는 처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고요와 공포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종말론적인 것은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할 수 없음을 깨닫는 장면이에요. 사람들은 그제서야 (컴퓨터와 휴대전화 없이) 이야기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자각하죠.”


“디지털 감옥에 갇힌 우리는 그저 ‘좋아요’를 누르는 노예일 뿐입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추천한 선택지를 골라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고른 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것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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