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부터 위로받으세요

장동원

by 야옹이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 무언가 메말라 간다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그러니까, 감정이 메말라 간다든지, 표현이 메말라 간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그래서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가슴 뛰는 일을 겪는 것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거의 나 또한 그렇게 메말라 가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작은 것들에 감동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좋은 날씨와 진한 노을, 계절이 주는 색, 우연찮게 들어가게 된 예쁜 골목길 같은 소소한 것들에도 아이가 된 것처럼 신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것들이 사진이 주는 행복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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